강성희 의원,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동자 총파업 투쟁해결 촉구

기사입력:2023-05-03 16:55:12
(사진제공=진보당 강성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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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하루 일당 7만원, 한달 최대 초과근무 100시간, 근로조건 개선하라. '인간답게 살고 싶다'.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인간 존엄성을 보장하라.임금을 일당 7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인상하라." 인도의 다국적 기업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울분에 찬 호소다.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지회와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은 5월 3일 오후 2시 40분 국회 소통관 2층 기자회견실에서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동자 총파업 투쟁해결을 촉구했다.

비를라카본코리아는 타이어나 토너 등에 들어가는 시커먼 카본을 만드는 회사이다.여수산단 주변 노동자들보다 30% 정도 더 낮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최저임금이 올라도 상여금을 녹여 일당이 7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기자회견은 최강주 비를라카본코리아사내하청 지회장,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 최관식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의 발언과 기자회견문 낭독,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진행됐다.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지회 최강주 지회장은 “사측에서 한 달에 5개 지급하는 일회용 방진복, 1분만 일해도 새까맣게 변하는 장갑 15켤레로 한 달을 일 해야 한다. 이렇게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 사측이 주는 것은 고작 하루 일당 7만 원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해달라는 것, 내 가족과 따듯한 밥 한 끼 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며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따듯한 관심을 바랐다.

진보당 전남도당 이성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에 맞서 항거하다 분신한 건설노조 조합원의 명복을 빌며, “해 뜰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해질 때까지 일했던 것이 건설 현장의 노동시간이었다. 이를 8시간 노동제로 정착시킨 것이 건설노조였다. 흙먼지가 있는 땅에서 밥을 먹어야 했던 현장에 그나마 컨테이너 박스라도 놓을 수 있었던 것이 건설노조 덕분이었고, 국경일을 유급휴일로 만든 것도 건설노조였다. 건설노조는 노동자의 삶 자체”라고 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비를라카본코리아의 열악한 노동 환경에 규탄하며 “다국적기업의 무한대 노동착취와 지옥과 같은 노동 환경이 수십 년째 방치된 것은 국가기관이, 법이, 그리고 정치권이 왜 존재하는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며 최소한의 양심이 살아 있다면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주장에 즉각 응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최관식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지부장은 “유해하고 열악한 석유화학 산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곳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고 더러운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 한 달 일해서 받아 가는 월급이 특근 42시간, 특연장 2시간, 잔업 22시간, 심야 9시간을 하고 상여금 250%를 월 할로 나누고 받는 금액이 280만 원이다”고 했다.

특히 “여성 노동자의 경우 심야 특근, 휴일 연장근무로 인해 하루의 2/3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낸다”며 폭발 사고가 수도 없이 일어나는 여수산단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처지에 관심을 주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60일이 지나도록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으나 회사는 오히려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비운 자리를 원청의 노동자들과 서울 영업팀에서 내려온 직원들과 원청이 도급계약을 맺었다고 억지 주장하는 일용직 대체 노동자들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사측은 대체 인력에게는 사내하청 노동자들보다 3배나 되는 일당을 지불하면서도 파업 중인 노동자들은 외면하고 되레 실험실 조합원들을 도급계약 해지하는 해고 살인을 저질렀다. 회사가 가장 열악한 처지에 있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면서 파업을 장기로 끌어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은 “여수에서 노동자들이 서울까지 올라와 국회를 찾아왔다. 16번의 교섭에도 진전이 없었고, 수도 없이 여수 시내에서 3보 1배를 진행했지만, 변한 것이 없다. 주 52시간을 초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하며 “노동자들의 이 절규를 대한민국 국회가 받아 안고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려고 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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