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은 2011년 KAFA에서 제작한 <파수꾼>(연출 윤성현 )으로 장편 영화 데뷔를 했고 그해 같은 작품으로 대종상영화제와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자배우상 등을 휩쓸었다. <파수꾼>은 남고생 간의 미성숙한 소통의 오해가 불러일으킨 비극적인 파국을 신인 배우들의 눈빛과 연출로 세밀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을 비롯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등 해외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조근식 KAFA 원장은 “이제훈은 KAFA 작품인 <파수꾼>으로 장편 영화 데뷔를 하는 등 KAFA와 인연이 깊은 배우 ”라며 “선뜻 기부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달부터 역대 최초 모집하는 신설 연기 교육과정 ‘KAFA Actors’를 통해 후배 배우 양성에 힘쓰겠다 ”고 했다.
KAFA 에서는 이제훈 외에도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변요한(<소셜포비아 >), 전여빈(<죄많은 소녀>), 이주영 (<야구소녀>), 공승연(<혼자 사는 사람들 >) 등 많은 배우들이 KAFA 작품으로 데뷔를 하거나 이름을 알려 배우들 간에는 ‘등용문 ’으로 통한다.
장편뿐만 아니라 단편 영화에도 김태리, 박소담 , 손석구, 정해인, 한예리, 황정민 등 수많은 명배우들이 KAFA에서 필모그래피를 시작했다. 오는 27일부터 막을 올리는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KAFA 40주년 특별전’에서는 KAFA를 거쳐 간 유명 배우들의 신인시절을 볼 수 있는 <그때 그사람들: 대배우의 초기작들 > 섹션도 공개된다.
한편 올해 개교 40년을 맞은 KAFA에서는 최초로 연기 전공을 신설해 본격적인 신인 배우 발굴에 나섰다 . ‘KAFA Actors’ 에서는 제작워크숍, 연기 실습 , 작품분석, 개인레슨, 캡스톤 디자인 등의 교육과정이 제공된다 . KAFA의 정규·장편과정과 연계한 현장 위주의 실무 수업을 통해 졸업 즉시 영화 현장에서 핵심 인력으로 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원서 접수는 5월 15일부터 22일까지고 총 1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KAF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