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2분기(4~6월)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정부의 규제완화 이후 서울 분양시장에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분양성적을 기록한 단지들이 등장하는 등 달라진 분양시장 분위기에 맞춰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5130가구로 조사됐다. 해당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서울 아파트의 2분기 평균 입주물량인 1만여 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다. 최근 10년 기준 2분기 평균 집들이 물량이 7600여 가구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서울 2분기 입주물량은 70% 선에 불과, 2021년 2분기(5227가구), 2022년 2분기(2830가구) 등 3년째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4195가구로, 금융위기 시절인 2012년 2만336가구 이후 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해도 입주물량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2만4192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향 안정세를 찾고 있는 전세시장 등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10년 기준 서울 아파트의 연평균 입주물량은 3만 4000여 가구 수준으로, 2021년 이후 입주물량이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당분간 전세시장 위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입주물량 감소는 전세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잠재 리스크인 만큼 신규 공급물량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2분기 서울 새 아파트 공급(분양 및 임대)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지역에서는 5224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2888가구가 공급됐던 전년 동기를 비롯해 2021년 2분기(3700가구)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난 이유로는 연초부터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가 이어진 데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 KB부동산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서울 부동산 매수우위지수는 전주 대비 3%p 상승한 28.5를 기록했다. 시장 내 매수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셋째 주 이후 32주 만에 최고치다.
아파트 거래량 역시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지난해 9월(2572건) 이후 가장 많은 242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1월 거래량인 1341건과 비교해 약 80%가 급증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달간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합친 2153건 보다도 많다.
분양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1가에서 공급된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9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748명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아 198.7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은평구 역촌동에서 분양한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3월)’와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에 나선 ‘휘경자이디센시아(4월)’ 역시 각각 11.36대 1와 51.71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 2분기 서울에서 분양 및 임대 공급을 앞둔 신규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MBC 부지에 조성하는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을 이달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이번에 임대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32㎡의 총 454가구로 구성됐다. 단지는 서울의 대표적 핫 플레이스인 ‘더 현대서울’ 맞은편, 서울 대표적인 금융 중심가인 동여의도에 들어서는 만큼 복합 쇼핑몰인 ‘IFC몰’을 비롯한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강점이다.
두산건설은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가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8구역 재개발을 통해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5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83가구 규모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해 있어 광화문, 여의도, DMC, 신촌 등이 30분 이내로 접근 가능하다.
중흥건설은 노원구 월계동 일대에 ‘월계 중흥s클래스’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상 20층, 5개동, 총 355가구 규모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서울, 2분기 입주물량 ‘반토막’…새 아파트 공급에 ‘화색’
기사입력:2023-04-13 14: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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