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2일 “서일준 국회의원은 현대중공업 헐뜯기 중단하고 ‘조선소 방산분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업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회의원의 무분별한 현대중공업에 대한 망언 행위에 대해 중단을 요구하며, 조선소 방산 분야 한화그룹의 독점 음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때이다고 했다.

현대중공업지부는 경남 거제시가 지역구인 서일준 의원이 근거 없이 차세대 구축함 개발 사업에 “현대중공업이 심각한 범죄 행위에 연루됐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저급한 정치 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요구했다.

최근 서일준 국회의원은 의원이라는 권력을 이용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승인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공무원들에게 빨리 결정을 내리라고 독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매일 들리고 있다고 했다.

현대중공업지부는 “뻔히 한화그룹이 이미 육군이 사용하는 기계화 제품부문은 싹쓸이할 정도이고, 해군에게 영향을 주는 조선소 방산 분야에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사청, 국회, 정부가 서일준 국회의원이 바라는 것처럼 아무런 대책과 안전장치 없이 무조건 승인을 한다면 앞으로 닥칠 잠수함과 함정사업에서 독점적 기업의 폐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싶다”며 “서일준 국회의원의 이런 일방적인 한화그룹 밀어주기 식의 태도로 인해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등 다른 방산 기업은 한화그룹을 상대로 한 잠수함이나 함정 등 특수선 경쟁입찰에서 앞으로 매우 불리할 것은 뻔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노조가 우려하는 것은 잠수함과 함정 생산과 거래에 있어서 정부가 안전장치 없이 즉각 승인한다면, 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3개 회사는 향후 잠수함과 함정은 독점적 지위를 가진 한화그룹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한화그룹은 방산 분야에서 대한민국 1등의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군사기밀에 속하는 소재와 부품을 생산하고, 공급 사업을 하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잠수함과 함정 분야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면 잠수함과 함정건조에 있어서 국내 다른 조선소는 모두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지금도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국내기업이 생산하는 부품은 육해공군에 우선 공급되는 상황에 방산분야에 있어서 한화그룹의 독점적 지위와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으로 뭉친다면 국가적으로도 손실이 발생다는 사실을 서일준 국회의원은 고려하고 편들기에 나서야 할 것이다. 방산 분야에서 한화그룹의 독점적 지위로 인해 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3개 회사에 근무하는 3천여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고용불안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사청, 국회와 정부는 조선소 방산 분야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을 할 것을 촉구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