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3단지의 경우 본청약 시점(2026년 8월 예정)의 전용 59㎡ 분양가격이 약 3억5500만원으로 예상된다. 바로 옆에 위치한 강동리버스트4단지 같은 면적이 지난달 7억3700만원에 실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반값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실제로 이 단지는 사전 예약 전부터 ‘반값 아파트’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마케팅에 나섰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지난해 하반기 입주를 시작했으나 11가구의 계약취소분이 생겨 4년전 분양가 그대로 재분양했다. 이 중 전용 59㎡타입 분양가는 최고 4억7000만원대로, 같은 단지 동일 면적 분양권이 지난 2월 6억8000만원에 실거래 된 것과 비교해 약 2억원 이상 저렴하다.
이달에도 ‘반값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5년 의무임대 기간을 마치고 이달 분양예정인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666만원에 책정됐다. 지난해 천안 아파트 평균 분양가(1304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임차인들 중 상당수가 계약의사를 밝혔으며, 그 외 분양을 원하는 수요의 문의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력이 불황을 꺾은 것으로 평가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