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가정법원은 고등학교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방황하는 보호소년들에게 학업 기회를 제공해 자립과 사회 복귀를 도울 목적으로 2015년 국제금융고와 손잡고 ‘국제금융고 정보처리과 부산가정법원 특별반’을 신설했다.
국제금융고는 부산가정법원 특별반은 신설 취지에 맞게 입학생들의 학사 관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부산가정법원은 부산가정법원 특별반 입학생 모집에 협력하며, 학업에 복귀하는 보호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부산법원종합청사에서 직접 입학식과 졸업식을 개최해 왔다.
이번 졸업식은 코로나19 사태로 개최가 중단된 후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졸업생들은 2021년 2월에 부산가정법원 특별반에 입학해 1년 3학기, 2년 과정을 수료하거나, 그 이후에 편입하여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이다. 18명은 진로가 확정(대학 진학 8명, 취업자 10명)됐고, 나머지는 아르바이트, 취업 준비 중이거나 군 입대 예정이다.

한영표 부산가정법원장은 축사에서 “난관을 극복하고 이 자리에 선 졸업생들을 축하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으로서 스스로 결정해야 할 일이 많을 텐데, 어려움을 잘 극복하기 바라고, 졸업 후 걸을 길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졸업식에는 그동안 부산가정법원특별반 학생들에게 여러 방면에서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정겨운세상만들기(회장 김주호 부산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부산지방변호사회(회장 염정옥), 부산지방법무사회(회장 최철이), 부산가정법원 조정위원회(회장 박순배), 부산보호관찰소(소장 이영면) 등 10여개 단체 대표들도 참석하여 장학금을 전달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아가게 된 졸업생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