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2739억 적자에도 '최고급 사양' 관용차 교체 ..."적자 속 방만 경영"

기사입력:2023-01-12 17:17:12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 사진=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 사진=한국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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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한국공항공사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윤형중 사장, 이미애 부사장, 상임감사 등 공사 임원들이 친환경자동차법을 악용해 관용차를 최고급 옵션으로 교체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차량 출고가 늦어지자 전기차 대신 최고급 내연기관차를 타고 있는 정황까지 드러나며 적자 속 방만 경영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말 기준 임원 관용차 이용현황 조사 결과 한국공항공사의 윤형중 사장, 이미애 부사장, 박영선 상임감사 모두 '제네시스 G80 전기차'를 월 193만원을 내고 임차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9709억의 매출을 세우고 있었으나, 2020년 5803억, 2021년 5800억 등 반토막 난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업이익은 2019년 1284억에서 2020년 2609억 적자, 2021년은 2739억 적자를 기록해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자구책이 절실한 상황.

한국공항공사는 전기차 3대의 3년간 임차를 위해 총 2억 43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공사가 임차한 차량의 옵션을 살펴보면 주행보조 기능 등이 탑재된 파퓰러 패키지 550만원, 기본 내장이 아닌 블랙 모노톤 고급 내장재 270만원, 고스트도어클로징 기능의 컨비니언스 패키지 180만원, 솔라루프 140만원, 2열 컴포트 패키지 110만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차 출고가 늦어짐에 따라 지난해 10월 말 차량 2대만 인도되자 공사의 한 임원은 전기차 대신 제네시스 3500cc급 대형 내연기관차 G90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친환경자동차법', '공용차량 관리규정'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수소전기차의 구매를 장려하고 있으나 G90을 받은 공사로서 ESG경영을 표방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서범수 의원은 "친환경차를 보급하자는 본래 취지는 좋지만 무조건 억대에 육박하는 최고급 전기차로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수천억원대 적자를 내는 기관에서 전기차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원래 타고 있던 차보다 탄소 배출량이 더 많은 비싼 차를 타는 경우도 있는 만큼 각 공공기관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차량관리운영 기준을 다시 마련하고 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본지는 한국공항공사에 사실확인 및 입장을 묻고자 했으나 "확인해 보겠다"는 답변 후 끝내 회신을 받지 못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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