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나 제주에듀시티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실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계약금을 정액제 납부로 변경하고, 통상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제공하는 등 금융혜택을 선보인 단지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 역시 수요자들의 관심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계약금 정액제는 통상 분양가의 10~20%로 책정되는 가격을 1차로 1000만~2000만원 선에서 납부하는 방법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중도금 무이자는 입주 때까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활용하면 6억원 기준 아파트로 연 6% 이자를 적용했을 때 최대 2000만원 정도를 사업주체가 납부해주는 셈”이라며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추가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이나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분양권 전매도 매력적이다. 바로 양도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부동산 상승기 전환 시에는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이중석 분양소장은 “제주도는 1년치 월세를 한 번에 받는 연세 개념이 있는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다양한 금융혜택을 통해 실수요와 투자자 모두에게 자금 부담 리스크를 덜어낼 수 있어 관련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북구에 분양한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앞세워 최고 4.6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창원시에서 최근 공급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각각 105.32대 1, 21.3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금과 같은 부동산 하락기에는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진행하기에는 꺼려지는 수밖에 없다”며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조건 등은 지금 당장의 하락기를 피해갈 수 있고, 향후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면 이에 따른 프리미엄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적기로 판단한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이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