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위주로 신·구축 아파트의 가격 차이도 컸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대전은 지난 3분기(7~9월) 준공 10년 이내 신축과 10년을 넘긴 구축의 평균 실거래가 차이가 1억8302만원이나 났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관저 더샵(2018년 준공)’ 전용 84㎡가 지난 7월 5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인근 ‘느리울마을 11단지(2004년 준공)’ 전용 84㎡ 거래가 3억1000만원 대비 2억2000만원 더 비쌌다.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비교적 높았다. 지난 7월 대전 중구에 분양된 ‘중촌 SK뷰’는 평균 22.18대 1의 청약 경쟁률로 해당지역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3월 광주 북구에 공급된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도 평균 50.97대 1의 우수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길어진다고 해도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주택수요가 많다”며 “향후 시장이 회복되면 신축 아파트 위주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연내 알짜 단지 분양에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연내에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광주 광산구에서 ‘신가동 e편한세상(가칭)’을 선보인다. 총 1183가구 중 64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남구에서는 중흥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송하동 일원에 전용 59~112㎡ 1956가구 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