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거래 비율도 해변 지역이 더 높았다. 올해(1~7월) 강원도 총 아파트 매매거래 1만2309건 중 외지인 거래는 4179건으로 33.95%를 차지했다. 해변 지역인 고성(44.95%), 동해(40.57%), 속초(38.17%) 등은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단지 위주로 억대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속초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전용 84㎡는 올해 초 8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두 배 가량 올랐다. 강릉에 위치한 ‘송정 아이파크’ 전용 105㎡ 역시 7억6000만원에 손바뀜되며, 분양가보다 두 배가 넘는 금액으로 거래됐다.
여기에 교통 관련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시장이 더욱 뜨거워졌다. 2027년 개통 계획인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은 서울과 속초를 연결하는 고속 열차이다.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 양구, 인제, 백담 등을 거쳐 속초까지 총 93.7km 구간으로 건설된다. 계획대로 개통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올해 초 착공한 동해북부선철도사업 역시 기대감이 높다. 강원 강릉부터 제진까지 잇는 이 철도선은 112km 구간에 고진 강릉역, 제진역, 속초역이 개량 및 확장되고, 주문진, 양양, 간성역 등이 신설돼 총 6개 역이 들어서게 된다.
이런 가운데 태영건설이 오는 10월 강원도 고성군 아야진리 일원에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215P㎡(펜트하우스 포함) 총 811가구 규모다.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은 아야진항과 아야진해변을 내려다보는 언덕에 위치하고, 아야진 해수욕장이 반경 400m 내에 위치해 있어 동해 바다 조망(일부 가구 제외)이 가능하다. 근거리에 위치한 설악산 울산바위도 조망(일부 가구 제외)할 수 있고, 천진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하반기에 모아종합건설이 강릉에서 전용 84~120㎡ 509가구 규모 ‘모아미래도’를 선보이고, 두산건설은 속초에서 54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모두 바다와 인접해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