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국민의 힘은 명단 발표 후 이르면 16일 오후, 늦어도 17일 중에는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대위원 임명 의결 절차까지 마칠 계획이다.
비대위원은 주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 의장 등 당연직 3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힘 당의 한 관계자는 "오늘 주 위원장을 만났는데 '인선을 대충 다 해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집권 초반 극심한 리더십 혼란에 시달리던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 일단 진용 재정비 및 당 수습을 위한 준비를 마친 셈이지만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대표직을 상실하게 되는 이준석 대표가 법원에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의 결과 발표가 임박했기 때문.
이에 법원의 판단에 대한 전망은 보는 시각이 엇갈린다.
최근 이 대표의 언행을 비판하고 있는 판사 출신의 나경원 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저는 그렇게 인용 가능성이 높다고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절차의 하자 부분도 실질적으로 당헌당규가 개정이 되었기 때문에 (하자를) 찾아보기는 좀 어렵지 않나 이렇게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 대표의 해임을 반대하는 책임당원들의 집단 소송을 이끈 신인규 변호사는 같은 방송에서 "헌법적 관점에서 사고하고 바라본다면 이 부분에 대해선 법원이 개입하는 것이 당연히 맞고 개입을 한다면 실체적, 절차적인 판단을 볼 때 문제점이 너무나도 많다"며 "제동을 걸지 않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주말 '눈물의 기자회견'에서 격정을 쏟아낸 이 대표는 이날 39일 만에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장외 여론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