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안정적인 산업단지 종사자 수요 확보로 주거지가 형성되고, 추가적인 인구 유입이 이어지면서 주변 경제 및 시장이 활성화돼 인근 부동산 시장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시장으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업계 특성상 교대근무·야간근무가 많은 산업단지 종사자는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국토연구원의 ‘산업단지 정주환경 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에 따르면 산업단지 종사자의 약 60%가 30분 이내 배후 도시에 거주하며 산단 1km 이내 인근 거주민의 주거 만족도가 69.8%에 달해 산단 외부(41.8%)·산단 내(32.1%)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에 산업단지 인근 배후 주거단지는 안정적인 수요가 확보되면서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 방어가 잘 돼 안정성이 높게 평가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1,068만원에서 1,017만원으로 4.7% 하락세를 보였던 2009년에서 2013년까지 대전지역 대표 산업단지로 손꼽히는 대덕 연구단지가 인접해 있는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564만원에서 684만원으로 오히려 21.28%가 올랐다.
아울러 같은 기간 약 409만㎡ 규모 중부권 최대 산업단지인 ‘청주일반산업단지’ 인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도 587만원에서 777만원으로 32.37%가 뛰어 전국적인 하락 추세와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산업단지 인근 배후단지는 성장성도 높은 편이다. 주거지 형성 및 인프라 조성에 따른 외부 인구 유입이 추가적으로 이어지면서 일대의 평균 소득 및 소비수준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수요의 질과 양 모두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 단지는 부동산 상승기에도 상승폭이 평균 대비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산업단지 인근 지역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전국 아파트가격 상승기에 전국 및 지역 평균 대비 상승폭이 컸다.
대덕 연구단지 인근 전민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2020년 1143만원에서 2021년 1497만원으로 30.97% 상승했다. 이는 이 기간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인 18.89%(1874만원→2228만원)와 대전시 전체의 가격 상승폭인 19.22%(1228만원→1464만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전민동의 경우 최근 20년 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울러 청주일반산업단지 인근 복대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도 2020년 1155만원에서 지난해 1452만원으로 25.71%가 뛰었다. 이 역시 청주시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폭인 23.21%(797만원→982만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 배후단지는 종사자 수요를 통한 안정적인 수요 확보와 인구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자족기능 형성의 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며 “일대의 평균 소득 및 소비수준이 모두 높아지고 수요의 질과 양이 모두 개선되면서 부동산 침체기에는 가격방어가 잘 되고 상승기에는 상승폭이 주변에 비해 더욱 크게 나타나는 등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우수한 청약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북구에서 분양한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는 33가구 일반공급에 총 1682개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50.97대 1로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단지는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및 광주테크노파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올해 1월 경기도 오산시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그랜빌Ⅱ(A1)’도 일반공급 497가구 모집에 총 1만4854개의 청약이 몰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29.89대 1의 우수한 청약 성적을 올렸다. 이 단지는 오산가장 제1∙2일반산업단지가 반경 1km 내 위치해 있다.
이런 가운데 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은 이달 충북 제천시 미니복합타운 D1블록에서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천 제1∙2산업단지가 가까이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로, 올해 말 제천 제3일반산업단지가 준공 예정에 있어 배후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단지는 제천시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27만7400여㎡ 규모의 공공택지지구인 ‘제천 미니복합타운’에 들어서며, 미니복합타운 내에는 제천세무서, 공동주택, 공공청사, 업무복합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5개동, 전용면적 79~112㎡의 아파트 총 713가구 규모다.
계룡건설은 대전광역시 대덕구에서 ‘엘리프 송촌 더 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 전용면적 84~112㎡의 아파트 총 799가구 규모다. 대전제1일반산업단지가 차량 10분 내외거리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다. 이마트, 홈플러스, CGV 등 쇼핑 및 문화시설이 가깝고 인근에 대전복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이수건설은 경기도 동두천시에 들어서는 ‘브라운스톤 인터포레’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49~84㎡의 아파트 총 576가구 규모다. 차량 10분 거리에 동두천 국가산업단지(1차단지 2025년 예정)가 조성을 앞둔 직주근접 단지로, 어등산 레포츠 공원과 동두천시 종합운동장, 대형마트 등 문화·생활 인프라가 지근거리에 조성돼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투자 안정성·성장성 높은 ‘산단’ 배후단지 ‘승승장구’
기사입력:2022-04-13 14: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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