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대표 이석우)가 2월 넷째 주 국민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HMM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 소식에 주가 재평가 기대감을 보였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로 천연가스주가 오름세를 보이자 수혜주로 지에스이를 꼽았다.
5,526명이 참여한 “영업익 7.3조로 상장사 4위 실적 기록... HMM 저평가 끝낼까?” 설문에서 76%는 ‘재평가 시작’, 24%는 ‘아직 어렵다’고 대답했다. 지난 14일, HMM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이 13조 7,941억 원, 영업이익 7조 3,77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 대비 매출은 약 115% 올랐고, 영업이익은 약 652%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는 등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HMM은 공시 발표 당시, 실적을 발표했거나 예정한 상장 기업 중 4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기도 해 역대급 실적 호조에 힘입은 HMM의 주가에 재평가 바람이 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697명이 참여한 “러-우 긴장 고조로 천연가스주 강세... 1등 수혜주는 어디?” 설문조사에서 76.5%는 '지에스이', 23.5%는 '대성에너지'를 선택했다. 지난 21일(러시아 모스크바 시간 기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세력의 두 공화국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 유지군이라는 명목으로 병력 파견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에스이, 대성에너지 등 국내 천연가스 관련주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세계 2위 천연가스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천연가스 수급에 차질이 생겨 가격이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에스이는 도시가스 공급을 주 사업으로 영위할 뿐만 아니라 공급 면적이 경상남도 총 면적의 48.3%에 해당해 천연가스 관련 수혜주로 주목 받았다. 대성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난방·산업용 등의 도시가스를 생산 및 공급해 천연가스 관련주로 꼽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천연가스주의 강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추후 주가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