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최영묵 이사장. 사진=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건설공제조합 최영묵 이사장이 지난 10월 공식 임기가 끝나고 후임 이사장 선임까지 직책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의 표명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내막은 알려진 바 없으나, 조합 내부에서도 배경이 알려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지난 6일 조합 내부 통신망을 통해 "오늘부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다. '2021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대한건설협회 회장과 마찰을 빚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조합은 지난 1일 직원 결원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채우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올렸다. 최 이사장이 인사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 건설협회장이 이를 문제 삼아 몰아세웠다는 것.
임원 선임의 경우 조합은 운영위원회에 보고해 진행하지만, 그외 조합 임직원에 대한 인사권 행사는 이사장의 고유 권한으로서 조합 내부에서도 외부인사가 이를 문제 삼은 것은 월권 행위 아니냐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합 관계자는 사실관계 여부와 추가적인 입장을 묻는 본지의 취재에 "사의 표명을 한 것, 내부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도 사실이나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히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건설공제조합은 지난달 21일 최영묵 이사장의 후임 선출을 위한 이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해 지난 6일 제출 기간을 마감했다. 그 결과 10여명이 공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