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현대차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오재혁 상무, CPS 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 프레드 본웰, OCI 솔라파워 김청호 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PS에너지, OCI솔라파워 등과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및 전력 시스템 연계 실증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CPS에너지는 미국 최대 규모의 공영 전력, 천연 가스 회사로 텍사스 주의 약 120만 가구에 전력 및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텍사스 주는 미국에서 전력 생산규모가 가장 큰 주다. OCI솔라파워는 태양광 전문 기업 OCI그룹의 자회사로 북미 지역의 태양광 및 ESS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체결식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재사용 시스템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의 공유 및 분석 방안 △향후 에너지 신사업 추진관련 협력안에 대해 합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내년 9월 미국 텍사스 주에 설치하게 된다”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제공하고, CPS에너지는 설치 부지 제공과 함께 시스템을 운영하며, OCI솔라파워는 ESS PCS(Power Conditioning System, 전력 변환 장치) 등의 기타 설비를 조달·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에너지신사업추진실장 오재혁 상무는 “이번 실증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의 북미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소 생산, 저장, 발전 시스템도 연계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