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아파트 분양을 통한 내집마련 역시 자금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2021년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3.3㎡ 당 평균 분양가격(5월 말 기준)은 1363만89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24% 올랐다. 강원, 충북 등 기타지방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 분양가(1133만5500원)는 1년 새 19.5%나 올랐다.
아파트 값 상승세이 내집마련이 여의치 않은 수요자들은 ‘알짜 단지’를 찾기 위한 타개책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몰리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신규분양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가량 저렴해 일명 ‘로또 단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은 대부분 택지지구나 신도시가 많아 교통 및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정주여건도 좋다.
이러한 장점들 덕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핫’한 청약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 302가구 모집에 24만 여 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809.1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최고 4억8000만원 수준으로 주변 아파트 대비 10억원 가량 저렴하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1호’인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도 많은 청약 통장을 끌어들였다. 이달 224가구 모집에 3만 6116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 됐으며 평균 경쟁률은 161.2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5653만원으로 역대 아파트 최고 분양가임에도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시세 차이만 최소 10억에 달한다.
이에 연내 분양 예정 아파트 중에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청약 수요가 잇따를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이달 제일건설㈜이 파주에 분양하는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다. 전용면적 59~104㎡ 총 660가구 규모이며 2기 신도시인 운정신도시3지구 A10블록에 들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합리적인 분양가가 기대된다. 이밖에도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예정)부터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예정)가 도보권에 위치한 원스톱 학세권을 갖췄다.
같은 달 동두천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단지가 공급된다. 바로 동부건설이 생연택지개발지구 B10블록 일원에 분양하는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다. 단일 타입 전용면적 84㎡ 총 314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지행역이 위치하고 GTX-C 덕정역(예정)도 한 정거장이면 도달 가능해 광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세종에는 7월 GS건설이 컨소시엄이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L1블록에 ‘세종자이 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4㎡P, 총 135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며, 특히 추첨제 물량인 전용 85㎡ 초과 타입이 1,200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90%를 차지해 세종시는 물론 전국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