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EU 집행위는 매년 EU 단일시장 내 소비유형을 분석하고 시장의 요구사항을 정책결정에 반영하기 위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코트라는 최근 EU 집행위의 소비자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EU지역 소비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로이슈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되록 있는 EU지역 소비패턴을 분석해 봤다.
코로나19로 유럽 경기침체와 실업 등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인지되고 있다.
설문 응답자 중 평균 3%가 코로나19기간 동안 직장을 잃었으며, 38%(최고71%, 최저7%)는 고정 지출이 부담될 정도로 가계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가계경제에 대한 우려는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미쳐 응답자의 42%는 중요한 구매를 잠정적으로 미룰 것이며 79%는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휴가·여행계획을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유럽 소비자들이 한동안 목돈이 지출되는 소비를 자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로나19 봉쇄조치 인한 비대면 문화는 유럽 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산과 소비자 문화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기간 동안 오프라인 상점의 영업과 이동이 제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커머스와 배송산업이 크게 성장했다. 유럽 소비자의 71%는 2020년 온라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27%(최고 60%, 최저 13%)는 역내 타 회원국으로부터, 21%는 역외 국가로부터 온라인 구매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벨기에 시장조사단체인 Becommerce의 21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벨기에 이커머스 시장 매출은 102억 유로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공연·여행 등 온라인 서비스상품의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감소한 결과로, 일반 상품의 매출은 30%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매출이 급성장한 주요 상품군으로는 전자기기(+93%), 가전제품(+92%), 컴퓨터액세서리(+66%) 등이 있다. Becommerce의 Sofie Geeroms 이사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벨기에 소비자는 평균 81유로 상당의 물건을 15회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온라인 구매 횟수는 증가했으나 구매 금액은 전년 105유로 대비 오히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보고 구매하기를 선호하는 식료품의 소비도 변화했다. 유럽 소비자 16%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료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배송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소비자의 매장체류기간 및 접촉인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럽의 다양한 유통기업에서 클릭앤콜렉트(Click & Collec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릭앤콜렉트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업체가 상품을 사전에 준비해두면 매장에 방문해 수령하는 방식이다. 비식품보다는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식료품 및 식당에서 이용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유럽 소비자의 13%가 식료품의 픽업(pick up)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코로나19로 인한 변화하는 EU지역 소비 트렌드①
기사입력:2021-06-02 18: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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