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룡 경찰청장이 직접 김민수 검사 사칭 일당 겁거한 이지완 경위 1계급 특별승진 임용을 하고 있다(위사진 왼쪽부터 김창룡 경찰청장, 이지완 경위, 이 경위 아내).(사진제공=부산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김창룡 경찰청장은 5월 27일 오전 11시 30분 부산경찰청을 방문, 7층 동백홀에서 범죄단체를 결성해 콜센터상담원으로 활동하며 김민수 검사 등을 사칭 100억 원을 편취한 일당 98명을 검거해 29명을 구속시킨 강력범죄수사대 이지완 경사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고, 경위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부부경찰인 이 경위의 아내도 함께 했다.
이지완 경위는 김민수 검사 사칭범 등 검거로 국가수사본부의 전화금융사기 검거 사건 성과 우수자로 선정돼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현장특진이 결정됐다.
이지완 경위는 "김민수 검사 사칭범을 검거한 후 부모님들에게 검거소식을 전했을때 속으로 많이 울었다. 자신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부모님들의 아픈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며 "이번 수사로 조금이나마 부모님의 아픈 마음이 쾌유하시기를 기원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김민수 검사 사칭범을 검거하기 위해 1주일에 4-5일씩 출장수사를 가고, 잠복근무 등 수개월동안 동고 동락한 강력5팀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수 검사 사칭으로 피해자들만 300명에 달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내 아들을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를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국민적인 공분을 사기도 했다.
전북 순창에서 20대 취업준비생이 이들 조직원에 속아 거짓수사 압박을 받다가 돈을 뜯긴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