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데이터 이호동 대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요직 임명에 노조 반발 직면

기사입력:2021-05-17 19:14:12
한국기업데이터 이호동 신임 대표. 사진=한국기업데이터

한국기업데이터 이호동 신임 대표. 사진=한국기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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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심준보 기자] 한국기업데이터 이호동 신임 대표가 과거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조사받는 직원을 요직에 앉히는 등 무리한 인사를 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노조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노조측은 이호동 대표가 기재부 재정관리국장 출신 인사로 은성수 금융위원장, 도규상 부위원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라는 점에서 선임에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에 취임 직후 노사갈등을 마주하게 된 이호동 대표의 대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한국기업데이터주식회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취임한 이호동 대표이사는 취임 2주만에 인사부장, 경영기획부장 등 주요 요직을 모두 교체했다.

그 와중 폭행 폭언 등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조사받고 있는 직원을 인사부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는 인사발령 전에 보고받아 충분히 알고 있었고 노조에서도 우려를 전달했음에도 임명을 강행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측은 “명백한 직장내 괴롭힘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한채 임명을 강행한 것은 대표이사의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인식을 들어내는 단적인 모습이며, 피해자들의 고통과 입장을 외면한 처사로 즉각적인 교체를 요구하며 감사청구까지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호동 대표는 사실관계를 파악해보기 전까지는 조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노조에서 감사청구를 하자, 피해자들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고 업무시간에 대표이사 사무실로 불러 위로나 보호에 대한 언급은 없이, 언제 경위서를 작성했는지, 작성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PC를 제출할 수 있는지, 사실이 아니면 책임질 수 있는지 등을 물어보는 등 피해자를 직접 압박하는 사실상 2차 가해를 자행했다고 노조측은 주장했다.

또한, 노조에서 피해직원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회사에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시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피해직원을 불러 지방으로 갈 것인지를 물어봤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노조측은 “사내에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피해자들과 함께 노동청 진정과 국회 환노위 의원 면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특히, 피해자에게 대표이사의 직접 압박과 지방 발령 시도 등은 직장내 괴롭힘 사건을 대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기본적인 내용이나 이조차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기업데이터측은 “이호동 대표는 4월 14일 인사를 발표했으며, 다음날인 4월 15일 해당 직원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관련 KED노동조합의 감사 청구가 있었다”라며 “이 대표는 감사 청구로 인해 해당 의혹을 인지하게 되었으며, 현재 감사 지휘 하에 관련 사안은 조사 중이며, 당사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절차 및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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