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음료 냉장고에는 도어히터 컨트롤러를 도입한다.
도어히터는 내외부 온도차로 음료 냉장고 문에 김이 서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되는 장치로 기존 음료 냉장고에서는 수동으로 조작하지 않는 이상 24시간 작동된다.
도어히터 컨트롤러가 부착되면 점포의 온∙습도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도어히터가 제어되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이 기존보다 28.5% 절감된다.
도시락∙유제품 냉장고는 냉기 순환을 돕는 팬모터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한다.
실제 CU가 서초그린점, 위례35단지점 등 CU의 친환경 점포 그린스토어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고효율 냉장집기 도입으로 예상되는 연간 전력 소비 감소량은 점포당 약 6,000kW에 달한다. 1kW당 0.466kg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고려하면 약 2.8톤의 탄소배출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고효율 냉장집기가 전국 1만 5천여 개 CU로 확대되면 연간 4만 2천톤이 넘는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10년 된 소나무 약 5,40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약 80억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전액 가맹본부 부담으로 전국 모든 점포의 냉장집기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올해 초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상품, 서비스, 물류까지 전방위에 걸친 친환경 경영을 실행하고 있다.
BGF리테일 황환조 운영지원본부장은 “CU는 고객이 직접 만나는 상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눈이 닿지 않는 물류, 점포 시설 및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점포 곳곳에 친환경 경영을 녹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는 CU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전방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