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고 있는 부산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 한순호 경위.(사진제공=부산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바닷가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시민의 급박한 신고였다.
위급한 상황을 감지한 대교파출소 한순호 경위는 바닷가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멀리서 들리는 살려달라는 고함 소리를 잡아냈다.
소리가 들인곳으로 바로 뛰어가 남성 한 명이 바다에 빠져 탈진상태로 배끝에서 내려온 닺줄을 잡고 버티고 있는것을 확인했다.
더이상 구조대를 기다릴수 없던 한 경위는 상의 근무복을 벗어 던지고 조심스럽게 밧줄을 타고 배 밑으로 내려갔다.
곧바로 구명환에 어렵게 남자를 끼워 넣었다. 하지만 구조장비가 없어 남성을 끌어 올릴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탈진상태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남성을 다독거리면서 20여분 동안 계속 말을 걸었다.
마침내 도착한 해경구조대가 요구조자인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상크레인기사로 일하던 남성(50대은 바지선에 실린 크레인 작업을 마치고 육지로 건너오던중 발을 헛디뎌 바다(수심7m)에빠졌다고 한다.
노장의 투혼으로 바다에 빠진 남성을 구조한 한 경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