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사고 다음날인 12월21일 물류센터 구조물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으며, 국토안전관리원은 그 동안 위원회 운영업무를 수행해 왔다.
조사위는 홍건호 호서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건축구조, 건축시공, 토목구조, 법률 등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되어 현장조사, 관계자 청문과 4차례의 회의 등을 통해 사고원인 조사를 진행한 끝에 3일 오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날 평택물류센터 붕괴사고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구조물 붕괴사고는 외측 곡선보가 전도되어 이 보와 연결된 작은보와 데크플레이트가 탈락하면서 상부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가 추락한 사고로, 곡선보가 전도된 원인은 곡선보 거치 후 거더의 지지력 확보를 위한 갭 콘크리트 타설과 무수축 모르타르 주입 전에 전도방지용 철근의 절단과 너트가 제거되어 거더가 지지력을 상실하고 비틀림에 저항하지 못하여 추락한 것이라고 조사위는 밝혔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