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천안역 인근에서 화물열차와 굴삭기가 충돌해 작업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5분경 경부선 상행 소정리~천안 구간에서 화물열차(부산항→오봉)와 굴삭기(백호우)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소정리~천안역 사이에서 배수관로 노반 터파기 및 배수관 설치 작업을 하고 있던 외부 작업자 2명이 사망했다. 또한 화물열차 고장 및 전철주 설비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는 현재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현장 수습과 복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소정리~천안 사이 하선 단선 운행으로 오전 10시 경까지 일부 열차 운행을 중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 KTX는 정상운행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경위 및 원인은 사고 수습 후 조사 예정"이라며 "사상사고와 관련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