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준비 실무팀인 '광흥창팀'과의 친분으로 일명 '캠코더 인사'로 꼽혀온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이재광 사장이 갑질과 방만경영에 관한 지적이 지속되며 사퇴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내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없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방만 경영과 갑질 논란과 더불어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지속되며 이재광 사장에 대한 여야의원 및 노조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HUG는 올 8월 기준 14명의 악성채무자에게 총 2852억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UG는 법인채무에 연대입보한 개인 중 채무면탈 및 재산은닉 등이 의심되는 집중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관리를 하고, 재산도피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 자진상환 유도를 진행하고 있다.
총 14명의 집중관리 대상자는 총 2896억 2000만원의 채무가 있고, 이중 1.5%에 불과한 42억원만을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 14명 중 한푼도 회수를 하지 못한 사람이 6명에 달한다.
또한 3채 이상의 다주택자 중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HUG가 대신 갚아준 금액(대위변제)이 158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8월 기준) 동안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 금액은 6495억원이다. 이 중 2채 이하 채무자의 대위변제 금액은 4911억원이며 67.2%인 3302억원을 회수했다. 이 중 3채 이상 다주택자의 대위변제 회수액은 전체 6495억원 중 3.4%(258억원)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달 진행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민원인의 1인 시위에 대응해 회사 직원들에게 보초를 서게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직원 업무 시간에 순번을 정해 자택 앞에서 보초를 세운 것은 심각한 갑질"이라며 "민간회사도 이렇게 직원을 시켜 감시하게 하는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사장은 "민원 내용이 회사 업무와 관련한 것이어서 관리센터에서 지시한 것이지, 나는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집무실 이사를 강행해 3억 5000여만원의 관리비 손실이 난 것과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여섯 차례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국감 자료 제출 상태와 불성실한 답변 태도에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의원들의 지적에) 지난해에는 검토하겠다고 하고 올해는 열심히 하겠다? 내년에 국감을 하면 또 똑같은 말 할 것 같다"며 "국민의 혈세로 이게 말이 되나. 사퇴에 대해 깊은 고민 해보라"고 말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재광 사장에 대한 사퇴 여론이 지속됨에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배경에는 광흥창팀과의 친분이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흥창팀은 지난 2016년 말 문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 사무실을 내고 꾸린 대선 준비 실무팀으로, 이 그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선거 전략 수립과 인재영입, 메시지 작성 등 선거 전반에 깊숙이 관여한 문 대통령의 핵심 참모 그룹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당선 직후 광흥창팀 13명 중 11명이 청와대에 들어가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캠코더 인사' HUG 이재광 사장, 계속된 방만경영· 갑질 논란에 사퇴 압박 ↑
기사입력:2020-11-25 18: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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