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전국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세종시가 45.2%(1,186만원→1,722만원)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경기 14.3%(1,229만원→1,405만원) ▲대전 14.2%(954만원→1,089만원) ▲인천 11.2%(957만원→1,064만원) 순으로 집계되며 전국 평균인 10.5%(1,362만원→1,505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10.5%(3,081만원→3,405만원), 8.9%(1,024만원→1,115만원)를 기록했다.
좀처럼 집값이 잡히지는 않고 오히려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아파트 매매보다는 당첨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95만2,542명으로, 불과 한 달 전인 9월(2,681만 2,857명) 대비 약 14만명이나 늘었다. 또한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1순위 아파트 경쟁률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인 세종시로, 153.3대 1의 수치를 기록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점을 비춰볼 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어 주택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극심한 전세난과 이에 따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청약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에 당첨될 경우 합리적인 분양가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도 실수요자들에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금성백조가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 RC블록에서 분양 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은 24일(화)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99~152㎡, 총 894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이 가능하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최중심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며, 인근에는 서대구역~달성군청~테크노폴리스~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테크노폴리스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테크노폴리스역에서 서대구역이 있는 대구시내까지 20분 대로 이동할 수 있어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은 12월 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80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고덕강일지구는 서울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도보거리에 강빛초중교가 2021년 상반기 개교 예정이며 강일초, 강동중, 강일고 등도 가깝다. 고덕강일지구의 상업시설과 유치원, 공공청사, 도서관 등이 들어서며, 강동 경희대병원, 이마트, 코스트코, 스타필드 하남 등 생활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다.
GS건설은 12월 경기도 성남시 성남고등지구내 주상복합 C-1, C-2, C-3블록에서 ‘판교밸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 등 총 632가구 규모다. 동부건설도 같은 달 서울시 은평구 역촌1구역을 재건축하는 ‘역촌1구역 동부센트레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752가구 중 378가구가 일반분양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