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전세계 확산으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 기간 동안, 전세계 응답자 중 96%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머물렀으며, 이 중 78%은 집이 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안식처가 되었다고 대답했다. 또한 사람들이 집에서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기 위해 필요로 하는 5개 근본적인 욕구인 프라이버시, 안정감, 편안함, 소유감, 그리고 소속감에 대해서도 46%가 전보다 더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특히 ’편안함’이 49%로 세계 평균치인 44%를 웃돈 반면 ’소속감’은 38%로 전 세계 평균인 46% 보다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 중 집에서 즐긴 활동 중 가장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미래에도 지속하고자 하는 활동으로는 ’가족과 함께한 시간과 식사 시간’으로 꼽혔다. 또한 집에서 전보다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면서 ’좋은 집’을 결정 짓는 요소도 바뀌기 시작했다. 집에서 가장 바꾸고 싶은 요소로는 ’공간’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단순히 크고 방이 많은 집보다 취미나 관심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38%), 프라이빗한 정원 또는 야외 공간(35%), 공부나 재택 근무가 가능한 홈오피스 공간(33%) 등 공간에 대한 니즈도 보다 다양해졌다. 더불어 절반에 가까운 47%의 응답자들이 좋은 집을 찾기 위해서는 직장에서 더 먼 곳으로 이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집의 위치 역시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케아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미래의 ’좋은 집’에 대한 기준을 ’다양한 기능을 가진 집’, ’지역사회에 속한 집’, ’건강한 집’으로 설명했다.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집이 빠르게 다양한 목적과 기능을 충족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해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맞으며 공동체의 가치가 전보다 중요해졌으며, 소속감과 소유감, 안정감 등 정서적 욕구를 얻기 위해서는 집 안에서도 지역사회와 도움을 주고 받으며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위생과 건강이 최우선 순위로 꼽히는 현재, 미래의 집은 가격이나 접근성 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 대비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