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위성은 지난 2017.5월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시험용 달 궤도선 본체 전장품 설계 및 제작 계약을 체결하여 다음 달 중으로 비행모델(FM) 납품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달 탐사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개발을 위해 궤도선, 착륙선, 과학탑재체, 심우주통신 등 달 탐사에 필요한 기반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AP위성은 1단계 사업으로 개발 제작되는 시험용 달 궤도선에 탑재컴퓨터, 탑재자료처리장치, 전력조절장치/분배장치, 하니스 등을 개발하여 납품하게 된다.
AP위성이 개발 제작하는 시험용 달 궤도선의 탑재컴퓨터는 고성능 CPU를 내장하여 비행소프트웨어의 안정적인 운영, 위성 내의 다양한 입출력 제어를 바탕으로 지상국과 위성체 간의 명령 및 상태 정보 교환 등의 역할을 한다. 탑재자료처리장치는 궤도선이 수용하는 다수의 기술 및 과학 탑재체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저장, 변환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금번 개발에서는 탑재컴퓨터와 탑재자료처리장치를 통합하여 일체형으로 개발/제작 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기술이다. 또한 전력조절장치/분배장치는 위성의 수명기간 동안 전력을 생성, 저장, 조절 및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AP위성이 개발 제작에 참여한 한국형 시험용 달 궤도선은 22년 8월에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사업체 ‘스페이스X’가 개발한 발사체 ‘팔콘9’으로 발사할 예정이며, 시험용 달 궤도선은 달 착륙선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고, 달 표면 입자를 분석하고, 달의 생성원인 연구와 달 주변 자기장 세기 측정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