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과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 오경근 농협은행 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그린론 조달은 LG화학이 지난해 12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과 체결한 5년간 50억불 규모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의 첫 성과로, 코로나로 인해 경색된 외화 조달 여건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적시에 양호한 조건으로 조달된 것으로 평가된다.
LG화학은 이번 7천억원 규모 자금 조달로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등에 소요되는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올해 배터리 분야 시설투자에 약 3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약 150조원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2024년 배터리 분야에서만 3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과 산업은행은 코로나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도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LG화학이 600억원, 산업은행이 900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동반성장 펀드’는 협력회사의 설비 투자 등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저리 대출 펀드로, 코로나 확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가 상반기 내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양사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업체당 대출 한도는 50억원 규모로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들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전망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