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더킹-영원의 군주 스틸 컷.(사진제공=부산영상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극 중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이라는 두 개의 세계가 평행세계로 설정되어 이제껏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독특한 세계관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대한제국의 문화 수도로 ‘부산’이 실제 도시 명칭 그대로 등장해 부산 시민들의 반가움을 샀다.
이 뿐만 아니다. ‘동백섬’이 대한제국 왕궁의 배경으로, 기장에 위치한 ‘아홉산 숲’이 차원의 문이 있는 신비로운 숲으로 다뤄졌으며, 높은 빌딩이 많은 도심으로 ‘해운대’ 지명이 직접 언급됐다.
이 외에도 ‘마린시티 영화의 거리’, ‘벡스코’, ‘수영만 요트경기장’, ‘중앙동 카페B4’, ‘중앙동 화국반점’, ‘다대포 해수욕장’, ‘부산외국어대학교 남산동 캠퍼스’, ‘국립부산국악원’, ‘이기대공원’, ‘충무동 새벽시장’,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 등 부산 곳곳에서 촬영 됐다.
드라마에서 비춰진 부산은 단순히 극의 배경에 그치지 않는다. 문화 수도로, 때로는 주제를 전달하는 공간이자 장치로 역할하기 때문에 부산의 도시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작년 10월부터 <더킹-영원의 군주>의 원활한 부산 촬영을 위해 촬영 인센티브 지원, 로케이션 행정 지원, 영화인 전용 숙소인 ‘시네마하우스 부산’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더킹-영원의 군주> 제작팀이 부산을 주요 촬영지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부산시, 부산영상위원회, 각 행정 기관 간 긴밀한 공조 체계와 촬영에 협조적인 부산 시민에 있다고 밝혔다.
‘더 킹’은 16부작으로 편성됐으며, 앞으로 극 중에서 더 많은 부산의 모습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촬영은 6월까지 이어진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는 <더킹-영원의 군주>와 같이 OTT(온라인동영상) 플랫폼에 방영되는 작품을 적극 유치하고 부산 소재 웹드라마 제작 지원에 별도 예산을 편성하는 등 미디어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다각도의 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