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8월 준공된 태안IGCC는 상용화 초기단계 설계·제작·운전 경험이 전무하여 다양한 설비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설비개선과 운전기술 향상을 통해 3년만에 연속운전 3000시간의 쾌거를 달성하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3000시간 연속운전은 미국 등 IGCC 선진국에서도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운영 실적이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태안IGCC 3,000시간 무고장연속운전은 서부발전과 협력사의 결집된 기술력으로 이루어 낸 공동의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는 만큼, 설비안정화에 기여한 직원과 협력사에 감사를 표한다”며 “IGCC는 폐지 예정인 기존 석탄발전소 인프라를 최대한 대체해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노후발전소 폐지로 우려되는 지역경제 공동화 해소 및 기후변화협약 등의 환경규제 강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라고 강조했다.
IGCC는 기존 석탄화력보다 발전효율이 높고, 석탄화력에서 배출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LNG복합화력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또한 합성가스를 이용하여 수소연료 뿐 아니라 석탄가스화연료전지(IGFC),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화학원료(암모니아, 메탄올, 요소, 비료 등)를 생산하는 기술로도 확대가 가능하여 전기와 다양한 화학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Polygeneration)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절감과 함께 에너지 전환효율도 향상시킬 수 있다.
서부발전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안정적인 설비운영으로 무고장 운전을 지속, 기존 석탄발전소를 대체할 친환경 IGCC 발전기술의 자립을 통해 한국형 IGCC 플랜트가 국가 수출전략 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