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직원 의견 개진에 '직위해제'...인사권 남용 논란 증폭

기사입력:2020-04-01 18:33:08
[로이슈 전여송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구본환 사장이 인사 관련 의견을 개진한 공사 소속 한 직원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직원에게 3개월 직위해제를 단행한 것으로 드러나 1일 현재까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약속한 구본환 사장의 투명윤리 경영에 대한 비전이 무색한 이율배반적이라는 처사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지난달 25일 '사장은 제왕적 징계 시도를 당장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운영2팀 팀장 보직 인사를 위해 인사팀에게 3명을 추천받아 사장이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지난 2월 25일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때 면접자 중 한 명이었던 직원이 이번 인사와 관련한 사내 소문을 거론하며 인사처장에게 공항운영2팀 팀장 보직 인사의 공정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사내메일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노조 측은 구본환 사장은 지난달 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극히 불량한 태도로 CEO의 인사권을 조롱하고 인격을 모독했으며, 공사와 경영진의 명예와 위신을 손상케 했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한 직원을 3개월간 직위해제하는 한편, 감사실에는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본환 사장은 지난해 10월 ▲모든 업무 과정의 공정성‧투명성 확보 ▲조직 내 자발적 참여와 의사소통 활성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으로 투명한 의사 결정 문화 확립 등의 내용이 담긴 인천공항 투명윤리 경영을 선포한 바 있어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성명 발표와 함께 구본환 사장의 독단적 인사권 남용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고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는 부당노동행위로 고발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진행된 인사결정에 악의적, 고의적으로 반발한 직원에 대해 공사 인사규정에 따라 인사조치 및 조사의뢰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는 이에 대한 공사 측의 입장을 묻고자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구본환 사장은 지난 2018년 7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에서 사임했는데 이를 두고 진에어 사태와 연관해 해석하는 시각이 존재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당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미국 국적자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해 항공법을 위반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세 차례 면허를 발급한 것. 당시 구본환 실장은 퇴직할 시기라고 판단해 인사시즌에 맞춰 명예퇴직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746.63 ▲0.81
코스닥 905.50 ▼4.55
코스피200 374.63 ▲1.41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9,920,000 ▲380,000
비트코인캐시 903,500 ▲55,000
비트코인골드 70,650 ▲2,150
이더리움 5,060,000 ▲22,000
이더리움클래식 48,280 ▲2,520
리플 894 ▲17
이오스 1,585 ▲35
퀀텀 6,810 ▲85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0,018,000 ▲362,000
이더리움 5,070,000 ▲27,000
이더리움클래식 48,300 ▲2,500
메탈 3,130 ▲25
리스크 2,845 ▲16
리플 895 ▲16
에이다 930 ▲16
스팀 498 ▲4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9,901,000 ▲390,000
비트코인캐시 902,000 ▲54,500
비트코인골드 70,150 ▲1,750
이더리움 5,061,000 ▲20,000
이더리움클래식 48,410 ▲2,620
리플 895 ▲18
퀀텀 6,800 ▲110
이오타 499 ▲3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