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노사갈등 가열...잇따른 사퇴 요구에 최창학 사장 입지 흔들리나

기사입력:2020-03-27 19:18:22
[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의 노동조합 측이 코로나 관련 직원 안전대책 미비, 보복 인사 및 갑질 논란 등을 이유로 들며 최창학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경영진과 현장의 목소리가 다른 것은 중간 관리 부실로 인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창학 사장의 조직 장악 실패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상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X 노조 측은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갑질 논란 및 보복 인사 등을 근거로 들며 최창학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9일 본부장 간담회와 19일 운영위원 및 본부장 연석회의를 통해 사장 퇴진 운동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코로나19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본부에 대해 실효성 있는 안전조치를 요구했으나 사장은 안전을 고려하는 것 보다 확진자가 발생해 언론에 오르내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강조헀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올해 단행된 임원 인사가 부적정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상임감사 해임 이후 보복인사를 하지 않겠다던 노조위원장과의 약속과 달리 감사실 직원 26명 중 20명을 인사 조치했고 기조실도 보직자 전체와 수석팀장까지 바꿨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있었던 최 사장의 갑질 의혹도 언급했다. 최 사장은 새벽부터 업무가 아닌 헬스장 이용 등 개인적으로 운전기사를 대동했다는 갑질 의혹에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한편 LX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노조가 사실과 다른 부분을 내세워 '사장 사퇴'라는 프레임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

대구 경북 지역의 업무현장에 대해서는 LX 관계자는 "지난 4일 화상회의 개최를 비롯해 12일에는 전국지역본부에 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자율적인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CEO 지시사항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사 불공정 건에 대해서는 "인사 이전 26명 중에 60%가 넘는 16명이 호남 출신이었으며 전국 12개 지사가 있는 사측으로서는 균형적인 출신 지역 안배를 위해 시행한 것"이라며 "좌천성 인사가 아닌 정당한 인사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사 이후 현재 감사팀의 출신 지역 분포에 대한 본지의 물음에는 답변을 피했다.

아울러 최 사장의 갑질 의혹은 이미 지난해 국감을 비롯해 여러 감사 결과 해당 없음이 밝혀졌다며 의혹을 일축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와 사측이 현재의 힘든 상황을 함께 타개해 나가야 하는데 내분이 조장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업계의 한 관계자는 "LX 측의 답변대로 온전히 이행이 됐다면 노조 측도 사퇴 요구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영진과 현장 사이의 중간 관리직이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노조원들을 사실상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명했다.

그는 "일례로 코로나에 대한 안전 대책 면에서 경영진의 지시에도 현장에서 불만이 나온 것은 지시사항을 전달되지 하지 않은 중간 관리자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이 또한 최 사장의 조직장악능력을 재고하게 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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