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제주 지역상생 요구에 '입장 無' 고수...안갯속 신세계免 제주점 향방

기사입력:2020-03-27 18:20:31
[로이슈 전여송 기자]
"경관 심의를 하는 단계이며 (관세청) 특허권도 없는 상황에서 그룹차원의 환원에 대한 입장은 아직 없습니다"

신세계면세점 제주 진출에 있어 제주도의회의 성명에 대한 입장을 묻는 본지의 질문에 나온 신세계면세점 관계자의 답변이다.

제주도의회가 신세계그룹의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출점 움직임에 대해 지역과의 상생방안을 요구한 것에 신세계 측이 인허가 건이 나야 방안을 진행할 수 있냐는 반응을 보여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권에서는 인허가가 내려진다 해도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지역상생 방안을 내놓지 않는 것 아니냐며 신세계 측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5일 제주도의회 내 여야의원 16명으로 구성된 제주민생경제포럼 측은 성명을 통해 "첫 걸음부터 편법으로 일관하고 있는 신세계는 면세점 진출에 앞서 도민 상생협력 방안부터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의회포럼은 신세계 그룹에 대해 "제주지역에서 소상공 상권 붕괴를 초래하는 대형마트를 운영했고, 제주 지하수를 이용한 소주 산업으로 막대한 매출과 이익을 벌어들인 기업이지만 유독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엔 인색한 행태를 보여왔다"며 "최근 도민 사회의 공론절차도 무시한 채 면세점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면서 이기적이고 야욕적인 사업 확장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1월 22일 진행된 교통영향평가에서 심의가 통과된 것에 대해 "지상·지하 모두 7층에 1만5000㎡ 규모의 쇼핑몰은 지역에서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매장이며 기존 도내 2개 면세점 매장 규모와 비교해도 2배에 달하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면세점 면적 규모를 감추려한 허위자료가 제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회포럼 측은 "신세계면세점 제주점 예정지 인근 연북로·노연로 일대의 교통 혼잡은 물론 지역 대표 상권인 '누웨마루 거리‘ 상권 붕괴 등의 피해가 고스란히 도민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면세점 사업 이외에도 제주지역에서 호텔사업도 추진하는 신세계는 도민 정서에 부합해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아직까지 지역상생에 대한 그룹차원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영향평가는 통과된 상태지만 5, 6월에 있을 관세청 특허권 심사를 얻어야 최종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며 "현재 경관심의를 하는 단계인데 특허도 없는 상황에서 그룹차원의 지역상생 방안에 대한 입장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신세계 측의 반응에 대해 제주도의회 측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인허가 건이 없는 상태에서 지역상생안을 내는 것은 이르다는 식의 신세계 측 태도는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며 "최근 신세계가 유통업계를 비롯해 매출과 주가가 하락해 여력이 없어 방안을 내놓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도 경관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달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한 해당 계획에 대한 심의에서 1층 부지 내 외부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개 공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재심의 결정을 내린 상태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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