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24시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태도가 갑작스레 바뀌어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심 후보가 저의 사퇴를 촉구한 이유를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약15년에 걸쳐 4번의 시장 및 국회의원 출마 등에 커다란 이력이 있는 분으로서 정치 초년병에 대한 이러한 견제는 내부총질로, 너무 옹졸한 대응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심 후보가 지적한 송병기 후보 사퇴 촉구 이유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힌 내용이다.
△많은 민주당 당원들이 송 후보 출마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 민주당원의 이름을 팔아 당사자의 마음을 우회 표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가 만나는 많은 민주당원들께서는 오히려 이번 선거에 꼭 당선해서 수사의 진실을 밝히라고 합니다. 일부 당원의 의견을 전체 당원의 의견인양 확대 해석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 저는 지난 두 달간 검찰에 8번 불려가 80시간 이상을 조사 받았습니다. 더 이상의 고초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의 안위를 지키려면 저는 모든 것을 감수하고 가만히 있어야 할 것입니다. 출마가 제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 출마 회견에서도 밝혔듯이 울산 송철호 시정부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 민주당 문재인 정부에 성공에 일익을 다하고자 출마한 것입니다.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는다는 부분과 저의 출마가 당원들의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 이 뜬금없는 이번 검찰수사로 문재인 정부 전체가 타격을 받았고 울산지역을 포함한 민주당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와 같은 인식의 공유는 민주당인이면 당연한 것입니다.이번 수사에 대해 민주당은 대동단결해야 마땅한 것입니다.
△죄가 있다면 법적대응으로 하면 될 일이고 출마와 연결시킬 일은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 출마선언 때 말씀드렸듯이 저는 지난 해 8월에 이미 결심을 굳혔고 지역언론에서도 송병기 출마예정에 대한 보도를 했습니다. 선거에 나오기 위해 있던 중 정치검찰이 저를 수사하기 시작하면서 저의 출마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수사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소와 출마는 서로 연관이 없는 것입니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님의 내용도 보니 억울하신 부분이 많지만 출마와 기소는 관련이 없는 겁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에 대한 공소장은 구속영장 실질 심사 때에 소명이 부족하다며 법원 기각한 내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를 도와주고 있는 변호인단과 논의한 결과에서도 제가 당선이 되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이 부분은 심 후보의 촉구처럼 선거 이후 다뤄질 재판에서 충분히 대응하겠습니다.
저는 재판 이후에도 제 신분의 변화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위와 같이 저의 입장을 단호히 밝힙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