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최근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에서 길을 따라 저층 위주로 조성되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유동인구 유입에 최적화된 구조로 경쟁력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 정부의 12․16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스트리트형 상가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우수한 집객력이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고층 박스형 상가와 다르게 대로변에 점포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이동에 제약이 없고, 편리한 쇼핑 동선이 확보돼 고객들이 상가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두 번째는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역세권이라면 지하철 이용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켜 고객 유치에 유리하다. 또 대형공원 및 수변이 위치할 경우 주변 자연경관 조망과 함께 편리한 쇼핑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 스트리트형 상가 분양, 수도권·지방 곳곳에서 ‘완판행진’이 같은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쟁력은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 송도에서 공급된 ‘송도 더샵 센토피아’ 단지 내 상가는 계약 하루 만에 60실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해당 상가는 서해 바다와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살린 스트리트형 상가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같은 달 대구 수성구에서 공급된 ‘수성 범어 W 스퀘어’는 계약 이틀 만에 118실이 완판됐다. 해당 상가는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초역세권의 장점을 갖춘 스트리트형 상가로 분양시장 의 주목을 받았다.

◆ 투자자 주목하는 스트리트형 상가 분양 주요 단지 어디?

유승종합건설은 오는 1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에서 ‘유승 유로웨이 베르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유승 유로웨이 베르겐’은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의 단지 내 상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노르웨이 베르겐 거리를 모티브로 한 북유럽 스타일 스트리트몰 구조를 선보인다. 또한 상가를 방문한 고객들을 위한 편리한 동선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내부 곳곳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시각적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북유럽 감성이 담긴 화려한 외관을 선보인 만큼,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려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장곡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를 확보했고, 근린상업지역과도 인접해 수많은 유동인구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이밖에 1만 여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도 돋보인다. ‘유승 유로웨이 베르겐’은 시흥장현공공주택지구 C-4BL에 위치하며, 전용 24~65㎡ 총 44호 규모로 조성된다.인천 서구에서는 한화건설이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해당 상가는 인천 2호선 가정역과 서울 7호선 연장 루원시티역(예정)의 더블역세권의 이점을 살린 스트리트형 상가로 단지 내 세대 및 루원시티의 풍부한 배후수요가 주목된다.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에 위치하며, 총 208호로 구성된다.

대전에서는 신성건설이 ‘판암역 센트럴시티’를 분양 중이다. 해당 상가는 114m 규모의 대형 스트리트형 상가로 판암역 4번 출구와 가까워 높은 집객력이 기대된다. 대전광역시 동구 판암지구에 위치하며, 상가 103호와 오피스텔 총 264실이 함께 조성된다.

㈜삼호는 부산 수영구에서 ‘오션테라스 스트리트’를 분양 중이다. 상가는 전면 개방 형태의 스트리트형으로 구축돼 넓은 개방감을 자랑한다. 광안대교 바로 앞에 위치해 조망이 뛰어나고,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광안리 카페거리, 민락수변공원 등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가 가까운 수변상가다. ‘오션테라스 스트리트’ 상가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하며, 총 49호 규모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