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논란에 여직원 성희롱까지...'기강해이'만 남긴 김태호 前 사장

기사입력:2019-12-23 16:55:44
[로이슈 전여송 기자]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이 감사원 결과로 밝혀진 데 이어 최근 공사 간부들이 직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직위해제 및 분리조치를 받고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자리를 사퇴한 김태호 전 사장이 '기강해이'만 가중시키고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략마케팅처 회식자리에서 모 처장이 한 여직원을 난처하게 하는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간부 셋이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압박성 발언을 하는 등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위반의 소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며 "현재 해당 간부는 직위 면직 상태이며 여직원과는 분리 조치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태호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감사원은 이듬해 "2018년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뀐 공사 직원의 친인척 숫자가 192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하며 김 전 사장의 해임을 권고한 바 있다.

김 전 사장의 인사권자인 박원순 시장은 "감사결과를 존중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저희 주장이 더 일리 있을 것"이라는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 23일 퇴임식을 가진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기존 교통공사 본사 별관 3층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교통공사 노조가 퇴임식장 입구에서 반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로 인해 장소를 변경해 퇴임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사장의 퇴임은 지금껏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주장해 온 노사관계파탄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닌, 박 시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KT회장의 후보군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측은 "KT 회장 선임과 관계없이, 김 전 사장이 지금 무엇을 더해보겠다고 나설 때가 아니며 지금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목표달성을 위해 책임을 회피하고 도망쳤다'는 냉혹한 평가에 대해 반성이 절실한 때"라고 주장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태호 전 사장이 서울교통공사에 재직하며 채용비리를 비롯한 기강해이가 끊이지 않았다"며 "책임을 물어 사퇴하는 것이 아닌 KT 회장 후보에 거론되어 자진 사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취임 당시 낙하산 논란이 제기됐던 만큼 KT로 돌아가는 것은 스스로 그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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