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산 '방사능 우려' 숙박업체 판매한 '티몬'‥"위험상품 구매 판단하는 건 소비자의 몫" 해명 파문 확산

기사입력:2019-11-21 22:20:11
[로이슈 전여송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티몬이 후쿠시마 숙박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티몬이 '구매책임은 소비자에게 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아 관련 논란의 파장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티몬이 후쿠시마에 위치한 숙박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몬 관계자는 "자체 등록 상품이 아닌 제휴 온라인 여행사의 홈페이지 등록 상품이 자동으로 노출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출된 후쿠시마 숙박 상품 중에 할인 혜택을 주는 티몬의 ‘블랙쿠폰’이 적용된 상품이 있는 것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따라 티몬이 방사능 오염 우려 등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숙박 상품 판매를 장려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관련 매체에 티몬 홍보 담당자가 "후쿠시마 숙박 상품이 등록 됐더라도 이 상품의 구매 여부를 판단하는 건 결국 구매자"라며 "그곳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한 것도 알려지면서 관련 논란을 증폭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이에 대해 "해당 숙박 상품 고시에는 안전과 관련된 어떠한 주의도 적혀있지 않았다"며 티몬 홍보 관계자의 해명의 부적절함을 애둘러 지적했다.

현재 일부 e커머스업계는 앞서 발발한 ‘후쿠시마 쌀’ 판매 논란과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의 영향으로 후쿠시마와 관련된 상품은 방사능측정기와 서적만을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11번가의 경우 후쿠시마와 관련된 상품의 검색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아니지만 편의점 업계에서도 일본산 맥주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할인 판매를 자제하는 등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사능에 대한 위험을 알리지 않고 할인쿠폰까지 적용해 판매했다는 점도 문제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구매의 책임을 전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시킨 사고방식"이라며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당 해명은 티몬 조직 내의 윤리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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