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결혼 기피현상까지 더해지면서 혼인 건수가 감소하기도 했으며, 일각에서는 청년실업이 결혼 기피의 원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통계청이 지난 3월에 발표한 혼인이혼 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5만 8천건으로 1990년 이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청년실업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5세에서 29세의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의 비율, 즉 청년실업률은 9.5%로 2014년 이 후 9%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청년실업률이 높아 질수록 혼인율이 감소하는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기록이다.
청년층에서의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20~30대 청년들에게 결혼은 곧 비용 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결혼에 필수적인 요소인 내집마련과 결혼준비비용이 청년들이 감내하기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인식변화에 높은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결혼 및 출산 지원 정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사실상 정책을 알지 못하거나, 정책에 대한 효율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 가고 있다.
지난달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여론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2019년 결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문항 중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 대해 ‘도움 안 됐을 것’이라는 응답이 65.0%(전혀 26.3%, 별로 38.7%)로 나타났다. 반면, ‘도움 됐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는 10.0%(매우 0.6%, 어느 정도 9.4%)에 그치며 많은 미혼자들이 정책에 도움을 전혀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해 ‘현행 정부와 지자체의 결혼 및 출산 지원 정책에 대한 인지와 평가’ 항목에서는 각 정책에 대한 인지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평균 38.8%를 기록하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의 결혼 및 출산 지원 정책에 대해 낮은 인지도와 비용 대비 효과가 낮은 부분의 아쉬움에 대해 지적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청년들은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처한 현실과 미래 결혼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결혼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인식 변화를 위해 결혼 및 출산 지원 정책을 더 알리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인식을 재고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먹고 살기도 힘든데 결혼은 무슨” 청년실업율 증가, 혼인율은 최저
기사입력:2019-10-14 08: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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