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노동조합은 9월 26일(임기 9월 27일) 오후 1시 대학본부 1층로비에서 퇴진하는 정무영 총장의 별도의 이임식 없이 작별식을 한다고 밝혔다.
작별식에는 처장·팀장·파트리더 중 정무영 총장 라인의 측근 부서장급 정도만 참석할 예정이다. 작별식에 관한 공지사항도 없이 몰래 도망가듯 하는 작별식이라서 일반 교직원·학생들은 작별식을 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했다.
노조는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들이 두 달 전에 밝혔던 것처럼 구성원의 80% 이상이 그를 증오해 격렬하게 연임 반대를 해서 망신을 당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노조는 총장 퇴진과 관련해 26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정무영 총장의 유니스트 경영은 형편없었다. 정무영 총장이 연임에 도전했지만 망신만 당하고 퇴진하는 기쁜 날이 다가왔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정무영 총장이 유니스트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몇 개만 언급하자면 여러 직원들을 상대로 한 심판 소송 패소, 국 공립대 청렴도 평가 연속 꼴찌,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연속 꼴찌, 이공계특성화대학 학생 인당 교육비 꼴찌, 전국 대학 기술이전수입료 순위 하위권(이공계특성화대학 중에서는 꼴찌) 등이 있다. 물론 꼴찌가 아닌 1위를 한 것도 있다 바로 이공계특성화대학 중 교직원 징계처분 비율은 1위이다. 정무영 총장이 그동안 힘없는 아랫사람들에게 얼마나 모든 책임을 떠넘겼는지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고 주장했다.
또 "유니스트의 비전은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 대학 이다. 적어도 유니스트의 공학자만큼은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정 총장의 주장대로 돈과 이익에만 집착하는 것은 인류애를 저버리고 유니스트의 정신에 어긋나는 일이다. 울산시민 대한민국 국민, 더 나아가 인류의 삶에 공헌한다는 것은 깊은 고뇌와 철학을 필요로 한다. 공학자는 연구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그런 깊은 고뇌를 했을 리 만무하다"고 빚댔다.
노조는 "유니스트 교수, 연구원, 직원, 더 나아가서는 울산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그는 패배자에 불과한 기관장이었다. 그를 증오하는 구성원들이 많아서 퇴진 후에도 그의 남은 인생이 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 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고 철저히 반성을 하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울산과학기술원노동조합, 정무영 총장 비공개 작별식 입장 밝혀
기사입력:2019-09-26 08: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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