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매년 이맘때면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몇 가지의 것들이 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공기와 새파란 하늘 빛, 낙엽 지는 나무와 같은 자연은 물론, 사람들의 옷차림과 도심을 장식하는 광고와 조명 등 공간을 물들이는 여러 가지 오브제들도 오렌지와 브라운, 블루 등 가을을 상징하는 컬러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이처럼 컬러는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또 다른 지표이다.

이번 시즌 팬톤은 오렌지 타이거, 에덴, 바이킹 레드 등의 비비드하지만 톤을 낮춰 포인트로 사용하기 좋은 트렌드 컬러와 바닐라 커스터드, 이브닝 블루, 팔로마 그레이, 과카몰리 그린처럼 어디에나 매치하기 쉬운 클래식 컬러로 나누어 소개했다. 계절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산업 중 하나인 뷰티업계에서도 많은 브랜드들이 팬톤 컬러를 포함해 가을을 한껏 담아 사용하기 좋은 컬러의 아이템들을 출시해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지금, 이 계절에 주목해야 할 가을 컬러 메이크업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MLBB 컬러는 언제 발라도 예쁘지만 가을에 바르면 더 잘 어울려 절대 빠질 수 없는 컬러이다. 시에로코스메틱은 가을에 맞춰 깊은 컬러감을 가진 디퍼 플럼퍼를 출시했으며, 그 중 '디퍼 로즈'는 출시된 다섯 가지 컬러 중 말린 장밋빛 컬러로 은은하고 차분한 느낌을 부여해 이번 가을에 가장 인기 있는 색이다. 바르는 횟수에 따라 파스텔 톤부터 강렬한 색감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디퍼 플럼퍼는 고추추출물, 생강오일, 보르피린 성분으로 바르는 즉시 입술이 도톰해지는 플럼핑 효과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석류추출물, 모나스커스추출물뿐만 아니라 8가지 식물성 오일 성분을 함유해 건조한 가을 날씨에도 촉촉한 유리알 입술을 만들어준다.

오렌지 컬러는 낙엽이나 추석이 떠오르며 가을에 빠지면 섭섭한 컬러이다. 투쿨포스쿨의 글램락 러스터 선셋 치크는 노을이 지는 하늘빛에 투명도가 높은 펄 파우더와 골드 펄을 더해 내추럴한 생기를 더해준다. 부드럽게 녹아드는 멜팅 젤 텍스처로 가루날림이나 들뜸 없이 촉촉한 광채를 부여한다. 또한 각도에 따라 매끈하게 빛나는 골드 쉬머링 펄 입자가 고급스럽고 볼륨감 넘치는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브라운 컬러가 어느 때보다도 인기가 많아지는 가을에 어떤 브라운 컬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한다면 본연의 피부 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정샘물의 컬러피스 아이섀도우 누드의 클래식 누드를 추천한다. 뉴트럴한 누드 계열의 컬러 스펙트럼으로, 터치할 수록 눈매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안정된 음영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한 번의 터치로 선명한 발색과 보이는 그대로 표현되는 시크한 브라운 컬러로, 부드러운 소프트 매트 텍스처가 눈가에 뭉침 없이 고르게 밀착돼 긴 시간에도 맑은 색감을 유지한다.

올 가을 겨울에도 블루를 즐기고 싶지만 너무 차가워 보이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면 손톱에 포인트로 블루 컬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데싱디바의 메이크어무드 매직프레스 새틴 블라썸은 2019 FW 팬톤 컬러의 이브닝 블루와 블루 스톤 컬러를 연상시키는 다크네이비와 그레이 섞인 블루에 플라워가 프린트된 포인트 네일로 구성된 네일 팁이다. 테이프 필름을 뗀 뒤 손톱에 붙이기만 하면 블루 네일이 톤온톤으로 차분하지만 빈티지한 플라워 패턴의 포인트 네일과 조화를 이뤄 감성적인 가을 무드 네일을 연출할 수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