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 경동도시가스 여성오동자 3명 강제진압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이미지 확대보기이 과정에 지역 노동자와 연대단체 활동가 6명이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 당했고, 오늘 오전 10시경 갑자기 경찰과 소방관들이 고공 농성장을 에워싸며 위험천만한 진압 작전을 진행, 경동도시가스 여성노동자 3명을 강제 연행했다.
어제 저녁 물품 반입이 되지 않아 비닐로 추위를 견딘 여성노동자 3명은 끌려 내려오는 과정에 물리적 충돌과 심리적 불안으로 강제진압에 의한 탈진 증상을 보였으나, 최소한 의료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울산남부서로 바로 연행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강제진압에만 몰두한 울산경찰청장과 건물 퇴거명령만 내리고, 농성장 정리에 안달이 난 송철호 울산시장을 규탄한다. 노동존중과 인권변호사를 자처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어디에 있는가. 노동존중과 인권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9월 18일 오후 1시 울산시청 앞에서 경동조시가스-노조-울산시 3자 끝장교섭으로 장기농성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이미지 확대보기경찰이 울산시의회 옥상 고공농성중인 경동도사기스 여성노동자들을 강제 진압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이미지 확대보기추석이 지나자마자 개최된 17일 오후 2시 교섭에 대한 기대가 컸던 여성노동자들은 사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경동도시가스와 울산시의 태도에 분노했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의지로 고공에 올랐다. 경동도시가스와 울산시의 성실 교섭을 촉구하며, 위험천만한 건물 옥상에 몸을 맡긴 것이었다.
경동도시가스 사측은 당사자로서 문제해결의 주체다.
이들은 “울산시 뒤에 숨어 있지 말고, 책임 있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 경동도시가스 검침원의 안전대책은 울산시의 문제이기도 하다. 울산시 또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경동도시가스 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며 “끝장 교섭을 통해 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긴급기자회견 후 1시간동안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