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담보대출은 말 그대로 부동산 외의 물건 즉, 기계기구ㆍ재고자산 등 동산과 특허ㆍ실용신안 등 지식재산권 그리고 채권 등을 담보로 해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이다.
BNK경남은행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이 지난해 6월부터 취급한 동산담보 대출잔액은 153억원으로 지난 1년간 61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경남은행을 제외한 4개 지방은행의 동산담보 대출잔액은 적게는 2억원 많게는 30억원이나 줄었다.
BNK경남은행은 금융위원회의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에 맞춰 지난해부터 동산담보대출 지원 확대 사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3월에는 1~2%p 금리 감면 혜택이 제공되는 동산담보 특별대출을 총한도 500억원 규모로 마련해 시행 중이다.
6월에는 사물인터넷(IoTㆍInternet of Things) 동산담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담보인정비율을 10% 우대하고 있다.
IoT 동산담보관리시스템은 신기술 기반의 효율적인 사후관리시스템으로 센서를 통해 동산담보의 이동·훼손을 감지, 은행에 자동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담보안정성이 강화된 시스템이다.
황윤철 은행장은 “기업인들이 BNK경남은행에 바라는 호소에 더 세심하게 귀 기울여 고충을 덜어줄 것이다. 앞으로도 혁신금융의 일환인 동산금융 활성화를 지속 추진해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중소기업에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동산 자산은 600조원 규모지만 동산금융의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창업ㆍ중소기업을 위해 은행들이 더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동산금융의 본격적 성장궤도 진입을 위해 은행권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은 담보대출의 90% 이상이 부동산을 담보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 자산 중 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달리 기업이면 누구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신용보강 수단으로써의 잠재력 또한 높다고 판단, 지난해 5월부터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추진 중이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