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임한희 기자]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사회적 화두인 가운데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까지 이어져 많은 기업들이 가족친화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G는 일찌감치 가족친화경영에 뛰어들어 직원과 가족, 회사가 모두 만족하는 여건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임직원의 가족까지 챙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유로운 휴가 제도는 물론 안심하고 자녀 출산과 양육에 집중할 수 있는 제도들을 개발하고 정착시켰다. 이에 어엿한 ‘일·가정양립 우수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워라밸’은 회사의 권유가 아닌 직원들의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됐다.
KT&G는 2015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17년 일·가정양립 지원을 위한 ‘가화만社성’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가족친화경영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가정이 평안해야 직장에서의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착안된 것으로, 축하·응원·초대라는 세가지 테마로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된다.
‘가화만사성’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 출산과 입학 시 축하 선물부터 가족 초청 행사, 수능 응원 선물까지 가족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돼 많은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경영 수상 관련 심사에서도 우수 평가된 프로그램으로, KT&G 대표적인 가족친화경영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 가정의 달 맞아 가족 초청행사 개최…‘KT&G 어린이날’
KT&G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상상마당 춘천에서 ‘KT&G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가화만社성’ 프로그램 중 ‘초대’ 테마의 하나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들 중 사연을 보내 선정된 15팀을 초대해 온 가족이 이벤트를 즐기며 가족애를 다지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KT&G 어린이날’ 행사는 가족 행사 프로그램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초등 자녀의 눈높이에 맞는 활동들을 반영하고자 새롭게 기획됐다. ‘상상마당 춘천’을 홈경기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강원FC’와 협업해 ‘축구교실’을 열고, 가족 팀빌딩 등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진행해 온 가족이 하나되어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함께 시간을 보내기 힘든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으며, 여러 동료 가족들과 함께 ‘가정의 달’ 의미를 되새기고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말에는 직원 부모들을 초청해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리마인드 허니문’ 행사를 가졌다. 이는 ‘가화만社성’ 참여 가족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 최고점수를 받은 인기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사연을 지닌 10쌍의 직원 부모들을 초청해 젊은 날을 추억하기 위한 웨딩 촬영과, 앨범 제작, 투어 등을 진행하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지난 2년간 ‘KT&G 상상마당 논산’에서는 ‘가족 캠핑데이’ 행사도 열렸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초청해 1박 2일간 글램핑 숙소 제공과 먹거리, 놀이 용품 등을 지원하고, 레크리에이션·바베큐 파티를 즐기는 것으로, 참가 가족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대입 수능에 응시하는 임직원 자녀 310명에게 백복인 사장의 격려편지와 함께 응원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설날 명절을 앞두고 병가를 내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장기 병가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식품과 휴양시설 이용권 등을 제공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가화만사성’은 KT&G만의 대표적 임직원 복지제도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임직원은 전체의 20%에 달하며, 설문을 통한 직원들의 만족도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자유로운 휴가문화 정착… 일·가정 양립 앞장
KT&G는 ‘릴리프(Relief) 요원’, ‘리프레쉬(Refresh) 휴가’ 등 자유로운 휴가문화를 위한 제도들도 도입해 일, 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회사에서 자유로운 휴가문화를 권장한다고 해도 휴가시 업무 공백에 따른 부담으로 장기 휴가 사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업무 대체가 어려운 영업직 등의 직무군은 여름 휴가철을 제외하고 자유로운 휴가 사용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KT&G는 자유로운 휴가문화 정착을 위해 ‘릴리프(Relief) 요원’ 제도를 도입했다. 휴가를 떠나는 영업사원을 대신해 공백을 메우는 전담인력인 ‘릴리프 요원’을 배치한 것으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영업현장의 휴가문화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7∼8월을 제외하고는 현실적으로 휴가 사용이 어려웠으나 제도 도입 후 개인 사정에 맞춰 필요할 때 쉴 수 있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가족들과의 일정을 고려해 함께 휴가를 다녀오는 직원들이 많아져 만족도는 더욱 높아졌다.
KT&G는 입사 후 5년마다 3주간의 휴가를 부여받는 ‘리프레쉬(Refresh) 휴가’ 제도도 운영 중이다. 회사에서 7일의 휴가를 제공하고, 연차 사용 독려 차원에서 연차 8일을 함께 사용해 총 3주간 쉴 수 있다. 직원들은 휴가기간 동안 여행, 가족과의 시간 등을 통해 충분히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다.
직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 할 수 있는 제도들도 마련했다. 태아의 건강한 출산을 위해 임신한 여직원들이 최대 1년까지 출산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육아휴직의 경우에는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해 출산휴직과 육아휴직을 연속 사용시 아이 한 명당 최대 3년까지 휴직이 가능하다.
육아휴직 사용에 있어 현실적인 문제는 소득이 줄어드는 데 따른 경제적 부담이다. KT&G는 육아휴직 1년 차에는 정부지원금 100만원에 회사가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매월 약 2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2년 차부터는 정부 지원이 없는 점을 감안해 회사가 200만원을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휴직을 마치고 복귀하는 직원들의 업무 부담과 배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휴직 전과 동일한 직무 배치를 원칙으로 하며, 휴직기간 인사평가에서도 평균 이상의 등급을 부여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육아휴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출산휴가 이후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육아휴직 전환되는 ‘자동육아휴직제’를 2015년 1월부터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남성들도 물론 육아휴직의 대상이 되며, 특히 최근 몇 년간은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크게 증가해 더욱 눈에 띈다. 2015년 3명에 불과하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2년 만에 35명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이용률은 60%를 웃돌며 여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를 훌쩍 넘어섰다.
이처럼 KT&G는 임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휴직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하고 휴가 사용을 장려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의 고용을 유지하면서 신규 채용을 늘릴 수 있게 됐다. KT&G의 이러한 ‘일자리 나눔 모델’은 임직원들의 근로시간 단축분을 신규 고용창출에 활용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KT&G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앞서 2015년 12월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2016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여가친화기업’ 인증도 받았다. 이듬해인 2017년 5월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KT&G 관계자는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회사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대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가정의 안정과 행복이 회사에 대한 로열티로 이어져 더 높은 경영 성과로 연결되고 활발한 일자리 나눔으로 신규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KT&G는 직원들의 여가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징검다리 연휴에는 전 직원이 쉬도록 공동연차 제도도 적극 시행하고 있으며, PC 온·오프제를 통한 근무시간 준수, 시차출퇴근제 등을 통한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임직원의 일과 삶 균형의 실현을 돕고 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KT&G, ‘일·가정양립 우수기업’ 거듭난다... "워라밸은 일상입니다"
기사입력:2019-05-25 13: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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