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뉴스-국수꽃이 피었습니다] 시각·후각 자극하는 국수 검색량 증가

기사입력:2019-03-27 09:10:41
[로이슈 편도욱 기자] 봄이 다가오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국수 관련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네이버 데이터랩으로 확인한 결과 네이버의 이번 달(2019.2.17~2019.3.17) 국수 검색량이 전월(2019.1.17~2019.2.17) 대비 14.80%p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업계에서는 이같이 국수 제품의 관심이 증가하게 된 것에 대해 최근 국수 제품이 재료 뿐만 아니라 색깔 등 시각적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것에 성공함에 따라 이색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부분에서 개선된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국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국수 제품에 대한 고급화가 강화되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전년 대비 최근 3개월(2019.1.1~2019.3.19)간의 변화를 분석해 보면 국수를 주로 검색하는 연령층은 30대와 40대로 나타났다. 인기검색어에서는 미역국수가 전년과 마찬가지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구포국수, 중화면, 다시마국수 등의 검색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남성들의 국수 검색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에는 66%의 여성과 34%의 남성이 국수를 검색한 반면, 올해는 64%의 여성과 36%의 남성이 국수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밥 열풍 등으로 요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증대된 상황에서 비교적 요리하기 쉬운 국수제품에 대한 남성들의 니즈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요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국수는 집밥 입문 요리로 적합하다"며 "최근 요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증대와 검색량 증가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로이슈는 집밥 입문 요리로 부상하고 있는 국수의 진화 양상을 살펴 보기 위해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다뤄진 대구 국수 전문점인 '국수꽃이 피었습니다'에 대한 고객 반응을 분석, 국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살펴봤다.

◆ 미각 뿐만 아니라 시각과 후각으로 유혹하는 진화된 국수…국수꽃이 피었습니다



'국수꽃이 피었습니다'는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국수 전문점으로 최근 MBC '생방송 오늘 저녁' 국수의 神편에서 다뤄지면서 동성로 맛집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비빔국수의 사라진 지방 어원을 찾아 부뷤국수라고 표현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으며 공들인 인테리어와 애피타이저 홍초 에이드인 디저트를 포함, 이른바 국수 풀코스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한국의 서민 음식인 국수의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는 셈이다.

대구 중구 아름다운 간판 공모전에서 우수작을 받아 주목받았으며 뉴스웨이 등의 매체에서 자세히 다뤄진 바 있다. 뉴스웨이에 따르면 해당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정아 대표는 파스타보다 대접받는 국수를 만들기 위해 음식점을 열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슈는 해당 음식점의 온라인 상의 반응을 토대로 국수의 진화 양상과 소비자들의 반응 등을 살펴보겠다.



우선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해당 음식점은 국수의 고급화를 추진하기 위해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재료 등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국수 삶는 물 등 음식에 사용하는 모든 물을 수돗물이 아닌 애니워터 정수물을 사용했다. 12년동안 간수를 뺀 소금을 사용해 김치에 사용했으며 국수와 김치, 양념, 콩물까지 염도측정기로 건강염도를 체크해 맛을 냈다. 보쌈의 경우 육즙을 살리기 위해 수비드 조리법을 사용했다.

이외에 최근 미세먼지 이슈에 대응, 공기청정기와 함께 미세먼지 측정기를 가게에 비치해 현재 가게 안의 미세먼지 농도를 손님들이 체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테이블마다 손소독기가 있으며, 수저는 살균효과가 있는 녹차물에 담가 보관했다.

이같은 조치들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블로거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블로거 김시케는 "가게에 들어오면 오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고 곳곳에 이런 아이템이? 라는 생각이 두번째로 드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기저기 꽃으로 장식이 많이 되어있어서 '국수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상호명과 정말 잘 어울린다"며 "테이블마다 요렇게 손소독기도 있다"고 밝혔다.

블로거 EUNB 캡쳐

블로거 EUNB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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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국수꽃의 메인요리는 부뷤국수다. 국수꽃 부뷤국수는 돔스타일의 뚜껑이 덮여져 나오는데, 뚜껑을 열면 안개와 함께 훈연향이 올라온다. 미각 뿐만 아니라 후각도 자극하는 요리인 셈이다. 돔 스타일의 뚜껑으로 인해 시각적인 효과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로거 EUNB는 "가장 시선을 끌엇던 요리"라며 "은은한 향과 함께 신비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국수꽃의 메인 요리"라고 평했다.

블로거 EUNB는 이밖에 ▲전통 한약재를 넣고 수비드 조리법으로 조리해 육즙이 살아 있는 국수꽃 보쌈 ▲족발 돼지 껍데기를 넣어 피부에 좋은 콜라겐 부뷤국수 ▲크래미/볶은 김치/참치/지단/소고기 등 토핑이 알차게 올려져 있는 한입몽땅 유부밥 ▲후식으로 제공되는 새콤한 홍초 등의 메뉴를 조망했다.



해당 메뉴들의 특색은 색감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한입몽땅 유부밥의 경우 선명한 색감을 활용,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도 "한입몽땅 유부밥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쁜 유부밥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하지만 웬만해선 한 입에 먹을 수 없는 살짝 큰 크기다"라고 평가했다.

시험관에 나오는 후식, 홍초의 경우에도 시각적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국수꽃의 메뉴들을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수 제품의 진화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며 "파스타보다 대접받는 국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수꽃과 같은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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