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4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IT용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세라믹캐패시터) 및 카메라모듈, RFPCB(Rigid Flex Printed Circuit Board : 경연성 인쇄회로기판)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줄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8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 1,930억 원, 영업이익 1조 1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20%, 영업이익 233% 증가했다. 매출은 2013년 (매출 8조 2,566억 원)이후 5년만에 8조 원을 다시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1조 원을 넘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삼성전기는 전장 및 산업용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5G, AI, 자율주행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8,96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전장 및 네트워크 장비용 고신뢰성 MLCC 판매가 확대되었지만, 주요 모바일 거래선의 수요 감소로 IT용 MLCC 공급이 축소됐다. 올해는 5G, AI 등 응용제품 확대로 고부가 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전장·산업용 MLCC의 공급 능력을 확대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으로 카메라모듈 시장은 고화소, 광학 줌 기능 등이 탑재된 고사양 멀티카메라 채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 5G 도입에 따라 새로운 소재와 형태의 전용 안테나모듈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기는 패키지 공법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해 신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기판 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3,818억 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12% 감소했다. OLED용 RFPCB 및 스마트폰용 메인보드 판매가 줄었고, PC용 CPU 수요가 줄어 패키지 기판 또한 매출이 감소했다.
기판 사업은 OLED 디스플레이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중화 스마트폰 업체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전장·네트워크·AI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