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LG전자
이미지 확대보기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부는 구조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기 어렵다”라며 “과거 부진이 제품력과 시장 대응력에서 비롯한 바가 컸다면, V30 이후로 제품력은 선두 업체들과 동등해졌다고 판단되나 시장 자체가 침체에 빠지며 회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에게 가장 고부가 시장인 한국과 미국 역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수요가 부진하다”라며 “LG전자가 중가폰(Mid-range)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Q 시리즈의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키움증권측은 5G시대의 개막 역시 스마트폰 사업에 중요한 기회임에는 틀림없으나, 선진 시장 개막은 2020년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에는 손익을 개선시킬 동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딜레마는 스마트폰이 IoT의 허브가 될 것이기 때문에 사업을 단념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내부적으로 지속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화, 효율화 전략을 넘어 사업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체제 변화가 요구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H&A(가전제품)는 신성장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한편, ‘케어솔루션’을 표방한 렌탈 사업이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