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예매 비율은 온라인으로 팔린 83만석 중 41.2%를 차지했다. 애초 우려되던 접속 속도와 안정성 측면에서도 모두 합격점을 받아 첫 서비스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예매를 시도한 전체 접속자의 61.9%가 모바일로 접속해 PC 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예매 피크시간이 지난 7시 30분 이후에도 모바일 접속자는 계속 늘어 한때 PC 대비 접속자 수가 3.3배나 많아지기도 했다.
출근 등 이동하면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의 장점 때문에 동시접속자 수도 늘었다. 모바일예매가 없었던 지난 설 명절에 비해 경부선은 2.2배(25만명), 호남선은 2.4배(22만명)로 증가했다.
코레일은 이 추세대로라면 잔여석 판매를 고려하면 온라인(모바일, PC)예매 비율은 최대 75%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설에 비해 연휴가 하루 더 길어 공급좌석이 늘어났지만 현장 발권은 33%(3만석) 줄었다.
한편 코레일은 내년 설 예매를 대비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는 등 더욱 모바일에 최적화된 IT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처음 시행하는 모바일예매를 위해 전직원 사전 테스트 등 철저히 준비했다”며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시대에 명절승차권 모바일예매로 조금 더 편리하고 즐거운 귀성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