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자외선에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한 애프터선케어가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애프터선케어는 최근 등장한 뷰티 용어로 여름철 자외선 등에 의해 상한 피부를 수분 공급 등을 통해 진정시켜주는 제품을 의미한다.



3일, 로이슈의 의뢰를 받아 데이터앤리서치가 웹 빅데이터 분석 툴 '소셜메트릭스'로 조사한 결과, 애프터 선케어의 언급횟수는 2016년 149회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516회로 246.30% 급등했다.

올해 1월부터 8월 1일까지 언급횟수는 419회로 지난해 언급횟수의 81.20%에 달하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막 시작됐다는 점에서 애프터선케어의 언급횟수는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받는 애프터선케어 성분은 사과, 미네랄, 알로에, 오이, 오렌지 등으로 조사됐다. 해당 성분들은 애프터선케어 자연·환경 연관 검색어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애프터선케어 상품으로 가장 많이 연관되어 언급된 것은 로션이었다. 이어 사과가 2위를 차지했으며 수딩젤이 3위, 알로에가 4위 오이가 5위, 스킨이 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선크림이 9위, 자외선차단제가 11위, 크림이 12위, 마스크팩이 13위, 클랜저가 14위, 수분젤이 15위, 수분크림이 1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프터선케어와 연관돼 언급된 브랜드 순위에서는 궁중비책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크웰이 7위, 토니모리가 9위, 이지함화장품이 13위, 아토팜이 14위, SNP가 16위, 메리케이가 17위, 휘슬러가 19위, ahc선스틱이 20위를 차지했다.

이에 로이슈는 1위를 차지한 궁중비책의 애프터선케어 제품인 워터 젤 로션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조사,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 니즈 등을 조사해 봤다.



◆애프터선케어는 아기용?…육아 제품으로 더 '주목'

우선 궁중비책의 애프터선케어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아기 육아과정이나 어린이 용으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수의 블로거들이 자신의 아이들용의 관련 제품을 사용한 후기를 올리고 있었다.


일례로 불로거 달언니는 백일이 지난 둘째 아기가 땀띠가 나자 궁중비책 워터젤을 사용하고 효과를 봤다며 후기를 남겼다.

특히 자연성분 진정성분인 '오지탕'이 함유된 것이 아기용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블로거 허브 또한 '촉촉함과 뽀송함을 둘다 잡은 여름용 아기로션, 아기 수딩젤 추천' 글을 통해 "성인보다 더 민감하고 건조함을 느끼는 아기 피부에 맞춰 겨울에는 건조하지 않게. 여름에는 땀띠를 예방하는 궁중비책 워터젤을 사용한다"며 "아기시절부터 지금까지 기저귀발진을 달고사는 민감한 피부의 아기에게 잘맞는 제품"이라고 평했다.

성분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허브는 "특이하게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사과수와 판테놀 성분이 포함돼 있다"며 판테놀 성분은 피부화장품에 많이 사용되고 피부염 보조치료제로도 쓰인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우선 자연성분인 오지탕과 사과수 등이 들어있는 것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애프터선케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은 육아용 제품으로 염두해 마케팅 전략과 제품 개발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와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천연성분을 기반으로 한 순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현재 소비자 니즈에 적합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육아용으로 사용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kkyubebe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사용한 유저는 "육아맘들에서 여름철 젤로션이 필수"라면서 "보습 조금만 안되도 좁쌀 크러블이 올라오는데 워터 젤로션을 바르니 해결됐다"고 전했다. 이어 "울아들 필수템"이라고 밝혔다.

nahyun_pilateshd 아이디를 사용하는 유저는 "아기랑 같이 사용할 수 있다"며 "성분에 까다로운 저에게는 딱"이라고 평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