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 7월, 패션•뷰티 업계는 톡톡 튀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브랜드 색깔에 맞는 팝업 스토어를 오픈해 제품 특유의 개성을 뽐내는가 하면,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을 마련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신선한 매력요소로 다가가고 있는 것. 이에 ‘꿀잼’을 보장하는 7월의 서울 핫플레이스를 모아봤다.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는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 플래그쉽 스토어 ‘필터스페이스 인 서울’에 ‘숙면 연구소’를 오픈했다. 수면은 일상의 가장 기본 요소 중 하나이지만, 여름철 열대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쉽게 숙면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일상에 주목해 숙면을 돕는 색다른 전시와 체험을 제공하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녹여낸 것.

총 3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는 ‘숙면 연구소’의 1층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수면에 대해 알지 못하였던 사실들을 브랜드 특유의 유쾌한 방식으로 쉽게 풀어낸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이 직관적으로 ‘수면’에 대해 느낄 수 있도록 침대와 침구 소재를 활용한 공간을 조성해 정보를 보다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3층의 ASMR ROOM은 물이 흐르는 소리, 바람이 부는 소리와 같이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고 수면에 도움을 줘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ASMR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방문객 마다 개별적으로 마련된 공간에서 ASMR 세션을 체험하며 오롯이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서울 청담동 SJ 쿤스트할레에서 ‘파리-함부르크 공방 컬렉션’이라는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에게 샤넬 브랜드의 장인정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

‘파리-함부르크 공방 컬렉션’은 칼라거펠트 샤넬 수석디자이너가 자신의 고향인 독일 함부르크의 항구 선박 컨테이너 등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들로 선보였다. 컨테이너 박스처럼 각진 모양의 핸드백, 철제 컨테이너 박스가 겹겹이 쌓인 모양을 형상화한 니트, 세일러복 디자인의 옷과 모자, 선원들이 들고 다니던 백팩 등 샤넬 고유의 모더니즘을 가미한 컬렉션으로 눈길을 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이탈리안 화장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 파미에스트리트에 전 세계 최초로 신개념 디지털 매장 ‘아르마니 뷰티 스토어’를 개장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만의 감성에 상상력을 더해 기획된 뷰티 스토어는 레드 카펫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분위기와 체험 요소들로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찾도록 하였다.

‘아르마니 뷰티 스토어’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촬영할 수 있는 ‘셀프 슈팅 스튜디오’를 비롯해 본인 메이크업을 저장하는 ‘커넥티드 미러’, 아르마니 뷰티 룩에 사용된 제품을 확인하는 ‘아르마니 룩스’ 등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갖췄다. 이 매장에 들어갈 때 받는 나만의 ‘디지털 뷰티 티켓’을 통해 매장에서 모든 활동을 개인 휴대전화에 저장할 수 있다. 구매한 제품에 원하는 나만의 문구를 새길 수 있는 ‘인그레이빙 서비스’와 레드 카펫 위 영화배우로 바꿔주는 ‘메이크업 서비스’도 다른 매장과 차별화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