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연합훈련이 부산 수영만 해상에서 펼쳐지고 있다.(사진제공=남해지방해양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한국해경이 훈련을 제안했다. 해군이 연합훈련을 하기는 하지만 전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해양경찰의 연합훈련은 없었다.
훈련은 해양수산연수원 소속 ‘한반도호’를 일본에서 부산으로 운행하는 국제여객선(모의선)으로 설정해 승객(모의) 100여명을 탑승시킨 후 테러 및 인명사고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먼저 신속한 테러진압을 위해 하늘과 바다에서 동시에 한국․러시아․중국의 테러 진압팀이 선박에 진입해 테러범을 진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진압과정에서 테러범의 수류탄에 의해 선박화재가 발생하고 또 선박이 연쇄 폭발함에 따라, 바다로 탈출하거나 선내에 고립된 승객 100여 명을 연합 구조팀이 헬기와 고속단정을 이용해 구조했다.
해양경찰 특공대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남해해경청)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훈련은 테러와 대규모 해양인명사고 상황을 가정해 국제․회원국 간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초의 연합훈련으로 해상인명구조에 보다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이를 위해 해상훈련 전일인 6일에는 해양에서의 대규모 인명사고 대응 관련 각 회원국별 해양수색․구조 정책 및 노하우 등을 발표 ․ 공유하는 세미나도 개최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회원국 외에도 인도 해양경찰 대표단도 참관국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박경민 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제 6개국 해양경찰 기관 간 대응 협력체계를 한 차원 높이고,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선진 해양구조기관으로서의 해양경찰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북태평양 해양경찰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전한 우리 바다와 북태평양 바다, 나아가 안전한 세계 바다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고, 또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